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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봄날에 느꺼움이 있어
장안춘일유감(長安春日有感)
최광유(崔匡裕)
麻衣難拂路岐塵 鬢改顔衰曉鏡新
上國好花愁裏艶 故園芳樹夢中春
祗爲未酬螢雪志 綠楊鶯語大傷神 『東文選』 卷之十二
해석
麻衣難拂路岐塵 마의난불로기진 | 삼베옷【마의(麻衣): 당(唐)ㆍ송(宋) 때에 과거에 오르지 못한 선비가 입는 옷이다.】 털기 어려운데 길은 울퉁불퉁 더럽히고, |
鬢改顔衰曉鏡新 빈개안쇠효경신 | 살짝 고친 쇠한 얼굴에 새벽달이 새롭구나. |
上國好花愁裏艶 상국호화수리염 | 상국의 좋은 꽃은 시름 속에도 곱기만 하고, |
故園芳樹夢中春 고원방수몽중춘 | 고향의 꽃다운 나무 꿈속에 봄이구나. |
扁舟烟月思浮海 편주연월사부해 | 안개 낀 달빛에 작은 배로 바다에 뜰 생각에, |
羸馬關河倦問津 리마관권하문진 | 지친 말로 관하에 나루터 묻기 고달프네. |
祗爲未酬螢雪志 지위미수형설지 | 다만 형설의 뜻 아직도 이루지 못하여 |
綠楊鶯語大傷神 록양앵어대상신 | 푸른 버들 꾀꼬리 소리에 심히 마음 심하네. 『東文選』 卷之十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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