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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내 님 그리며
춘사(春思)
이매창(李梅窓)
東風三月時 處處落花飛
동풍삼월시 처처락화비
綠綺相思曲 江南人未歸
록기상사곡 강남인미귀
해석
東風三月時 處處落花飛 | 봄바람 부는 3월에 곳곳마다 낙엽 날리네. |
綠綺相思曲 江南人未歸 | 거문고로 「상사곡(相思曲)」 연주하지만 강남 간 님 돌아오잖네. |
해설
이 시는 봄날 떠난 임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이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삼월 늦봄이라, 여기저기에서 떨어지는 꽃잎들이 눈처럼 흩날리고 있다. 봄이면 떠난 임도 오는 시절이라(봄은 이별의 시점이며 동시에 만남의 계절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고운 비단 옷을 입고 상사곡을 불러보는데, 강남으로 가신 우리 임은 돌아오시지 않는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165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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