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봄날 성남에서 곧바로 짓다
춘일성남즉사(春日城南卽事)
권근(權近)
春風忽已近淸明 細雨霏霏晩未晴
屋角杏花開欲遍 數枝含露向人傾 『陽村先生文集』 卷之五
해석
春風忽已近淸明 춘풍홀이근청명 |
봄바람은 문득 이미 청명에 가까우니, |
細雨霏霏晩未晴 세우비비만미청 |
가랑비 부슬부슬 늦었는데도 개질 않네. |
屋角杏花開欲遍 옥각행화개욕편 |
집 모서리 살구꽃 활짝 피려 하니, |
數枝含露向人傾 수지함로향인경 |
몇 가지 이슬 머금고 나를 향해 기울었구나. 『陽村先生文集』 卷之五 |
해설
봄날 성남에서 느낌이 있어 지은 시로, 만년(晩年)의 호사(豪奢)와 여유(餘裕)를 느끼게 한다.
제목 밑의 주(註)에 “정삼봉(鄭三峯)의 비(批)에 말이 조화를 빼앗았다 하였다[鄭三峯批云: ‘語奪造化’].”라는 말이 실려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378쪽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삼국&고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화 - 봉사입금(奉使入金) (0) | 2019.03.25 |
---|---|
이규보 - 기사년등석 한림주정(己巳年燈夕 翰林奏呈) (0) | 2019.03.21 |
이숭인 - 득어전송 실기편제(得於傳誦 失其篇題) (0) | 2019.02.24 |
이숭인 - 호종성남(扈從城南) (0) | 2019.02.24 |
이숭인 - 실제(失題) (0) | 2019.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