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달충(李達衷, ?~1385 우왕11, 호 霽亭)은 성품이 강직하여 신돈(辛旽)의 전횡 시대에 신돈에게 직언을 하다가 파직을 당하기도 하였으나 신돈이 주살(誅殺)된 후 다시 등용되어 계림군(鷄林君)에 봉해지기도 하였다.
그는 특히 고시(古詩)에 뛰어난 솜씨를 보여 「낙오당감흥(樂吾堂感興)」(五古), 「취가(醉歌)」(七古)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낙오당감흥(樂吾堂感興)」을 보기로 한다.
將行有河海 將涉無舟航 | 가려니 강과 바다 건너려니 배가 없네 |
要見我所思 欲往還彷徨 | 다만 생각하는 사람 보려함이나 가려다가 도리어 주저하네 |
才非傅說楫 世運亦未昌 | 재주는 부열의 노가 되지 못하고 세상의 운 또한 트이지 않네 |
潛光且竢命 妄動遭禍殃 | 빛 숨기고 천명을 기다려야지 망령되이 움직이다 재앙을 만날 걸세 |
『동문선(東文選)』에 전하고 있는 팔수(八首) 중 제 7수이다. 섭세(涉世)에 신중하여야 함을 스스로 경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