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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도 - 진소유자서(秦少游字敍)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진사도 - 진소유자서(秦少游字敍)

건방진방랑자 2019. 3. 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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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 소유의 자에 대해 서술하다

진소유자서(秦少游字敍)

 

진사도(陳師道)

 

 

有意氣而不越繩尺, 守䂓矩而不失窘步, 可謂兼之矣.

秦觀, 先字太虛, 後改字少游, 高郵, , .

 

 

진관과의 인연

凞寧元豊之間, 公之守, 余以民事太守, 間見如客. 秦子過焉, 置醴備樂, 如師弟子. 其時余病臥旅中, 聞其行道雍容, 逆者旋目, 論說偉辨, 坐者屬耳. 世以此奇之, 而亦以此疑之, 惟公以爲傑士. 是後數歲, 從吾歸, 見于廣陵逆旅之家, 夜半語未卒別去, 余亦以謂當建侯萬里外也.

 

太虛少游로 삼은 이유

元豊之末, 余客東都, 秦子從東來, 別數歲矣. 其容充然, 其口隱然. 余驚焉以問, 秦子: “往吾少時, 杜牧之, 强志盛氣, 好大而見奇. 讀兵家書, 乃與意合, : ‘功譽可立致, 而天下無難事. 顧今二虜有可勝之勢, 願效至計, 以行天誅, 之故墟, 之遺人, 流聲無窮, 爲計不朽, 豈不偉哉?’ 於是字以太虛, 以遺吾志.

今吾年至而慮易, 不待蹈險而悔及之, 願還四方之事, 歸老邑里, 馬少游, 於是字以少游, 以識吾過. 嘗試以語公, 又以爲可, 於子何如?”

 

태허보단 소유 같기를, 소유보단 자네 같기를

余以謂取善於人, 以成其身, 君子偉之. 且夫二子, 或進以經世, 或退以存身, 可與爲仁矣. 然行者難工, 處者易持, 牧之之智得, 不若少游之拙失矣. 子以倍人之材, 學益明矣, 猶屈意於少游, 豈過直以矯曲耶? 子年益高德益大, 余將屢驚焉, 不一再而已也. 雖然以子之才, 雖不效於世, 世不捨子, 余意子終有萬里行也.

如愚之愚, 莫宜於世, 乃當守丘墓保田里, 力農以奉公上, 謹身以訓閭巷, 生稱善人, 死表於道曰: ‘處士陳君之墓或者天祚以年, 見子功遂名成, 奉身以還, 王侯將相, 高車大馬, 祖行帳飮, 於是乘庳御駑, 候子上東門外, 擧酒相屬, 成公知人之名, 以爲子賀, 蓋自此始.”

 

 

 

 

 

 

해석

有意氣而不越繩尺,

의기가 있되 법도를 참월하지 않고

 

守䂓矩而不失窘步,

법도를 지키되 걸음을 헝클어뜨려 잃지 않았으니,

 

可謂兼之矣.

겸하였다고 할 만하다.

 

 

秦觀, 先字太虛, 後改字少游,

진관은 초반엔 태허(太虛)로 자를 삼았고, 후반엔 고쳐 소유(少游)로 자를 삼았으니,

 

高郵, , .

고우 사람으로 서씨에게 장가들었고 아들은 담이다.

 

 

 

진관과의 인연

 

凞寧元豊之間, 公之守,

희녕 원풍 연간에 메이산 출신 소식이 서조(徐州)에 태수로 오니,

 

余以民事太守, 間見如客.

나는 백성의 신분으로 태수를 섬겨 이따금 손님 같이 뵈었다.

 

秦子過焉, 置醴備樂,

양주(揚州)의 진자가 고을을 지나갈 땐 잔치상을 마련하고 풍악을 갖추니

 

如師弟子.

마치 스승과 제자 같았다.

 

其時余病臥旅中,

그때에 나는 병이 들어 여관에 누워 있었는데,

 

聞其行道雍容,

그가 도를 행함이 온화하고도 문체가 나서

 

逆者旋目,

맞이하는 사람들은 눈을 가만두질 못했으며

 

論說偉辨, 坐者屬耳.

말하는 게 위대하고도 이치에 맞도록 말하여 앉아 있는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世以此奇之,

세상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그를 기이하게 여기기도 했고

 

而亦以此疑之,

또한 이런 이유 때문에 의심하기도 했는데,

 

惟公以爲傑士.

오직 소식만이 준걸한 선비라 여겼다.

 

是後數歲, 從吾歸,

후에 몇 년이 지나 나를 따라 돌아와

 

見于廣陵逆旅之家, 夜半語未卒別去,

광릉의 여관집에서 보아 야밤에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떠나갔으니,

 

余亦以謂當建侯萬里外也.

나는 또한 마땅히 만리 밖에서 제후에 봉해질 만한 공을 세우리라고 여겼다.

 

 

 

太虛少游로 삼은 이유

 

元豊之末, 余客東都,

원풍 말에 나는 동도에서 나그네로 있었고

 

秦子從東來, 別數歲矣.

소관은 동쪽으로부터 왔으니, 이별한 지 수년이 흘렀을 때였다.

 

其容充然, 其口隱然.

그 용모는 충만한 듯했지만, 입으론 묵묵히 아무 말도 안하는 것이었다.

 

余驚焉以問, 秦子:

내가 놀라며 그 이유를 물으니, 소관은 대답했다.

 

往吾少時, 杜牧之,

왕년에 내가 어렸을 적엔 두목지와 같아서

 

强志盛氣, 好大而見奇.

뜻이 굳세고 기가 왕성하여 큰 것을 좋아했고 기이함을 드러냈었네.

 

讀兵家書, 乃與意合,

병법서를 읽으면 곧 의기가 투합하여 생각했었네.

 

: ‘功譽可立致, 而天下無難事.

공덕과 명예를 곧바로 이룰 수가 있고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

 

顧今二虜有可勝之勢, 願效至計,

그러니 이제 두 오랑캐를 이길 만한 기세가 있음을 돌아보아 지극한 계책을 바쳐

 

以行天誅, 之故墟,

하늘이 명한 토벌을 행함으로 유주(幽州)와 하주(夏州)의 옛 터를 회복하고

 

之遺人, 流聲無窮,

당나라와 진나라의 유민들을 위로하여 명성을 무궁히 남김으로

 

爲計不朽, 豈不偉哉?’

불후의 계책을 삼으면 어찌 위대하지 않으랴?’

 

於是字以太虛, 以遺吾志.

이런 이유로 자를 태허(太虛)로 삼았고, 나의 뜻을 자() 속에 남겨두었지.

 

今吾年至而慮易,

이제 나는 나이가 지긋하여 생각이 변했으니,

 

不待蹈險而悔及之,

험한 상황을 경험하길 기다리지 않아도 후회가 이르러 와서

 

願還四方之事, 歸老邑里,

사방을 평정하는 일을 그만두고 읍리로 늙어 돌아옴이

 

馬少游.

마치 마소유와 같았네.

 

於是字以少游, 以識吾過.

이 때문에 자()를 소유(少游)로 삼아 나의 과오를 기록해두었다네.

 

嘗試以語公,

일찍이 시험삼아 태수 소식에게 이런 상황을 말했더니

 

又以爲可, 於子何如?”

또한 괜찮다고 하였는데, 그대는 어떠한가?”

 

 

 

태허보단 소유 같기를, 소유보단 자네 같기를

 

余以謂取善於人, 以成其身,

나는 말했다. “남에게서 선을 취하여 그 몸을 이루는 것은

 

君子偉之.

군자가 위대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且夫二子, 或進以經世,

또한 태허(太虛)와 소유(少游) 이 두 사람은 혹은 나아가 세상을 다스렸고,

 

或退以存身, 可與爲仁矣.

혹은 은둔하여 몸을 보존했으니 함께 인을 할 만한 사람이랍니다.

 

然行者難工, 處者易持,

그러나 행하려는 사람은 공교로워지기 어렵고 은둔하는 사람은 뜻을 보지(保持)하기 쉬워,

 

牧之之智得, 不若少游之拙失矣.

두목의 지혜 얻음이 소유의 졸렬함에서 잃은 것만도 못합니다.

 

子以倍人之材, 學益明矣,

당신은 남보다 2배의 자질로 학문은 더욱 밝은데도

 

猶屈意於少游,

오히려 뜻을 소유에게 굽혔으니,

 

豈過直以矯曲耶?

어찌 곧게 펴기를 지나치게 하여 굽은 것을 교정하려 하십니까?

 

子年益高德益大,

당신은 나이가 더욱 많아질수록 덕은 더욱 커지셨으니

 

余將屢驚焉, 不一再而已也.

저는 자주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雖然以子之才, 雖不效於世,

비록 그러나 당신의 자질로 세상에 공을 바치지 않더라도

 

世不捨子,

세상은 당신을 버리지 않으리니,

 

余意子終有萬里行也.

저는 당신께서 마침내 만 리의 길을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如愚之愚, 莫宜於世,

저처럼 어리석은 이는 그렇지 못하여 세상에 마땅하질 못하니,

 

乃當守丘墓保田里, 力農以奉公上,

곧 무덤을 지키고 고향을 보전하여 농사에 힘써 임금을 받들며,

 

謹身以訓閭巷, 生稱善人,

몸을 삼감으로 백성들을 가르쳐 살아선 좋은 사람이라 불려지고,

 

死表於道曰: ‘處士陳君之墓

죽어선 묘지명에 처사 진군의 묘지라고 쓰여 지면 그뿐입니다.

 

或者天祚以年, 見子功遂名成,

혹은 하늘이 장수하도록 복을 내리면 당신의 공이 마침내 명성대로 이루어져

 

奉身以還, 王侯將相,

몸을 받들고 돌아올 적에 왕후장상이

 

高車大馬, 祖行帳飮,

높은 수레와 큰 말로 송별하려 장막에서 마시는 것을 보거든,

 

於是乘庳御駑, 候子上東門外,

저는 낮은 수레와 노둔한 말을 타고, 당신을 동문 밖에 올라 기다렸다가,

 

擧酒相屬, 成公知人之名,

술을 들어 서로 권하며, 태수 소식이 사람을 알아본 명성을 성취시켜주고,

 

以爲子賀, 蓋自此始.”

당신을 위해 축하함이 대개 이때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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