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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8. 우물 속 달을 읊은 두 사람의 시에 대한 평가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8. 우물 속 달을 읊은 두 사람의 시에 대한 평가

건방진방랑자 2020. 3. 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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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우물 속 달을 읊은 두 사람의 시에 대한 평가

 

李奎報詠井中月: “山僧貪月色, 並汲一甁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崔簡易次之: “僧去汲井水, 和月滿盂中. 入寺無所見, 方知色是空.” 兩作不啻霄壤.

 

 

 

해석 

李奎報詠井中月: “山僧貪月色, 並汲一甁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이규보가 우물 속 달을 읊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고,

 

山僧貪月色 幷汲一甁中

산 속 스님이 달빛 탐내어 한 병 속에 함께 길어왔네.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절에 도착하면 곧바로 깨달을 걸. 병을 기울이면 달 또한 사라진다는 걸.

 

崔簡易次之: “僧去汲井水, 和月滿盂中. 入寺無所見, 方知色是空.”

최간이가 이규보의 우물 속 달을 읊은 것을 차운하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으니,

 

僧去汲井水 和月滿盂中

스님이 가서 우물물 기르니 온화한 달이 바리에 가득했지만

入寺無所見 方知色是空

절에 들어와 달이 보이질 않자 곧 임을 알았네.

 

兩作不啻霄壤.

두 작품은 하늘과 땅의 차이뿐만 아니라 매우 현격한 차이가 난다.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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