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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죽은 가족의 시체를 등에 매고 가다
부시행(負尸行)
임환(林懽)
| 男丁傴僂負何物 | 남정네들 등굽은 채 어떤 물건을 짊어진 건가? |
| 小屍在背大屍舁 | 작은 시신은 등에 있고 큰 시신은 마주 들었네. |
| 皆言逢賊殞身命 | 모두 말하네. “적을 만나 몸의 운명이 떨어졌으니 |
| 或父或母或兄弟 | 혹은 아비이고 혹은 어미이며 혹은 형제인데 |
| 家爲灰燼殯無所 | 집은 잿더미가 되어 빈소 마련할 곳 없으니 |
| 落日轉向荒山路 | 해질녘 황량한 산 길 향해 가지요.” |
| 紙錢鳴風哭一聲 | 지전1이 바람에 우는데 통곡과 한 소리이니 |
| 天地有情應亦苦 | 천지에 정이 있다면 응당 또한 괴로워하리. 『習靜遺稿』 |
인용
- [지전(紙錢): 옛날 송장(送葬)할 때에 귀신에게 바치기 위해 종이로 만든 돈으로서, 일을 마친 뒤에는 이를 묻거나 불태웠는데, 후세에는 한식일(寒食日) 때에 묘제(墓祭)를 지내고 나서 이 지전을 불태웠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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