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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 제책 육 - 6. 마음가짐이 전쟁의 승패를 바꾸다 본문

고전/전국책

전국책 제책 육 - 6. 마음가짐이 전쟁의 승패를 바꾸다

건방진방랑자 2020. 9.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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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음가짐이 전쟁의 승패를 바꾸다

 

 

田單將攻狄, 往見魯仲子. 仲子曰: “將軍攻狄, 不能下也.” 田單: “臣以五里之城, 七里之郭, 破亡餘卒, 破萬乘之, , 攻狄而不下何也?” 上車弗謝而去.

遂攻狄, 三月而不克之也. 嬰兒謠曰: “大冠若箕, 脩劒拄頤. 攻狄不能下, 壘枯丘.”

田單乃懼. 魯仲子: “先生謂不能下狄, 請聞其說.”

魯仲子: “將軍之在卽墨, 坐而織蕢, 立則丈揷, 爲士卒倡曰: ‘可往矣, 宗廟亡矣, 云曰尙矣, 歸於何黨矣!’ 當此之時, 將軍有死之心, 而士卒無生之氣, 聞若言, 莫不揮泣奮臂而欲戰, 此所以破.

當今將軍, 東有夜邑之奉, 西有菑上之虞, 黃金橫帶, 而馳乎淄澠之間, 有生之樂, 無死之心. 所以不勝者也.” 田單: “有心, 先生志之矣.”

明日, 乃厲氣循城, 立於矢石之所, 乃援枹鼓之, 狄人乃下.

 

 

 

해석

田單將攻狄, 往見魯仲子.

전단이 장차 적인(狄人)을 공격하려 해서 가서 노중자를 뵈었다.

 

仲子曰: “將軍攻狄, 不能下也.”

중자가 장군이 적인(狄人)을 공격할지라도 항복시킬 수는 없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田單: “臣以五里之城, 七里之郭,

전단이 말했다. “저는 5리의 성과 7리의 성곽과

 

破亡餘卒, 破萬乘之,

패망하고 남은 잔병들로 만승인 연 나라를 깨부쉈고

 

, 攻狄而不下何也?”

제나라의 폐허를 회복했는데 적인(狄人)을 공격해도 항복시키지 못한다는 건 왜입니까?”

 

上車弗謝而去.

수레에 올라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다.

 

遂攻狄, 三月而不克之也.

마침내 적인(狄人)을 공격했지만 3개월이 지났음에도 이기질 못했다.

 

嬰兒謠曰: “大冠若箕, 脩劒拄頤.

제나라의 아이들은 동요를 불렀다. “커다란 갓은 키인 듯 칼을 길게 뺀 채 턱을 괴지만

 

攻狄不能下, 壘枯丘.”

적인(狄人)을 공격해도 항복시킬 수 없었고 보루의 마른 시체들은 언덕 같다네.”

 

田單乃懼. 魯仲子:

전단이 곧 두려워하며 노중자에게 말했다.

 

先生謂不能下狄, 請聞其說.”

선생께서는 제가 적인(狄人)을 항복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셨는데 그 말씀 듣길 청합니다.”

 

魯仲子: “將軍之在卽墨,

노중자가 말했다. “장군이 즉묵에 있을 적에

 

坐而織蕢, 立則丈揷, 爲士卒倡曰:

앉아선 흙삼태기를 짜고 서선 삽을 잡고서 사졸들을 위해 외쳤죠.

 

可往矣, 宗廟亡矣,

갈 곳 어딘가? 종묘는 망했구나.

 

云曰尙矣, 歸於何黨矣!’

오히려 괜찮다 해도 어느 곳으로 돌아갈 곳이 있겠는가.’

 

當此之時, 將軍有死之心,

이 때에 당하여 장군은 죽으려는 마음이 있었고

 

而士卒無生之氣,

사졸들은 살 기운은 없었으며

 

聞若言, 莫不揮泣奮臂而欲戰,

당신의 말을 듣고 눈물 떨구며 팔을 휘저으며 싸우려 하지 않는 이가 없었으니

 

此所以破.

이것이 연나라를 깨부순 까닭입니다.

 

當今將軍, 東有夜邑[각주:1]之奉, 西有菑上之虞,

지금에 이르러 장군은 동쪽으로 야읍의 봉양이 있고 서쪽으론 치수(菑水)의 즐거움이 있으며

 

黃金橫帶, 而馳乎淄澠之間,

황금 혁대를 두르고 치수(淄水)와 승수(澠水)의 사이에서 말 달리니

 

有生之樂, 無死之心.

삶이 즐거움만 있지 결사(決死)의 마음은 없습니다.

 

所以不勝者也.”

이것이 이길 수 없는 이유입니다.”

 

田單: “有心, 先生志之矣.”

전단은 저는 마음이 생겼으니 선생께서 그걸 기억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明日, 乃厲氣循城, 立於矢石之所,

다음날 곧 기운을 북돋워 성을 돌고 화살과 돌이 날아드는 곳에 서서

 

乃援枹鼓之, 狄人乃下.

곧 북채를 잡고 고무시키니 적인(狄人)이 항복했다.

 

 

인용

목차

전문

詰楊吏

 

  1. 야읍(夜邑): 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의 고을 이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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