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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여씨춘추 사순론 사순 - 4. 보루를 증축한 윤탁을 처벌하려다 상을 준 조간자 본문

고전/여씨춘추

여씨춘추 사순론 사순 - 4. 보루를 증축한 윤탁을 처벌하려다 상을 준 조간자

건방진방랑자 2020. 9.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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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루를 증축한 윤탁을 처벌하려다 상을 준 조간자

 

 

尹鐸晉陽, 下有請於趙簡子. 簡子: “往而夷夫壘. 我將往, 往而見壘, 是見中行寅范吉射.” 往而增之.

簡子上之晉陽, 望見壘而怒曰: “! 也欺我.” 於是乃舍於郊, 將使人誅.

孫明進諫曰: “以臣私之, 可賞也. 鐸之言固曰: ‘見樂則淫侈, 見憂則諍治, 此人之道也.’ 今君見壘念憂患, 而況羣臣與民乎? 夫便國而利於主, 雖兼於罪, 爲之. 夫順令以取容者, 衆能之, 而況? 君其圖之.”

簡子: “微子之言, 寡人幾過.” 於是乃以免難之賞, 尹鐸.

人主, 太上喜怒必循理, 其次不循理, 必數更. 雖未至大賢, 猶足以蓋濁世矣. 簡子當此. 世主之患, 恥不知而矜自用, 好愎過而惡聽諫, 以至於危. 恥無大乎危者.

 

 

 

 

해석

尹鐸[각주:1]晉陽, 下有請於趙簡子[각주:2].

윤탁의 진양을 다스릴 적에 남쪽으로 내려와 조간자에 가르침을 청했다.

 

簡子: “往而夷夫壘.

간자가 말했다. “가서 보루를 낮춰 평평하게 하게.

 

我將往, 往而見壘,

내가 장차 가리니, 가서 보루를 보는 것은

 

是見中行寅[각주:3]范吉射.”

이것은 중항인과 범길석을 보려 해서네.”

 

往而增之.

윤탁은 가서 보루를 증축했다.

 

簡子上之晉陽, 望見壘而怒曰:

조간자가 진양으로 올라가 보루를 바라보다가 화를 내며 말했다.

 

! 也欺我.”

! 윤탁이 나를 속였도다.”

 

於是乃舍於郊, 將使人誅.

이에 곧 교외에 집을 짓고 장차 사람에게 윤탁을 죽이게 했다.

 

孫明進諫曰: “以臣私之, 可賞也.

손명이 나아가 간했다. “저의 사사로운 생각으론 윤탁은 상 줄만 합니다.

 

鐸之言固曰: ‘見樂則淫侈, 見憂則諍治,

윤탁은 항상 말했습니다. ‘즐거움을 보면 음탕해지고 사치스러워지고 근심을 보면 간하고 다스리게 되니

 

此人之道也.’

이것이 사람의 도리입니다.’

 

今君見壘念憂患,

이제 주군께서 보루를 보고 근심과 걱정을 생각하시는데

 

而況羣臣與民乎?

하물며 뭇 신하들과 백성들에 있어서겠습니까?

 

夫便國而利於主,

대체로 나라를 편하게 하고 임금에 이롭게 하는 것이라면

 

雖兼於罪, 爲之.

비록 죄에 저촉된다 하더라도 윤탁은 그것을 할 겁니다.

 

夫順令以取容者,

무릇 명령에 순종함으로 용납됨을 취하는 것은

 

衆能之, 而況?

대중이 그것을 하니 하물며 윤탁에 있어서겠습니까?

 

君其圖之.”

군주께선 그걸 도모하소서.”

 

簡子: “微子之言, 寡人幾過.”

조간자가 자네의 말이 아니었다면 과인은 잘못할 뻔했네.”라고 말했다.

 

於是乃以免難之賞, 尹鐸.

이에 난리를 피하게 한 상으로 윤탁에게 상을 내렸다.

 

人主, 太上喜怒必循理,

임금이자 군주인 사람은 기쁨과 성냄이 반드시 이치에 따르고

 

其次不循理, 必數更.

그 다음은 이치에 따르지 않으면 반드시 자주 고친다.

 

雖未至大賢, 猶足以蓋濁世矣.

비록 위대한 어짊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탁한 세상을 덮기에 넉넉하니

 

簡子當此.

조간자가 이에 해당한다.

 

世主之患, 恥不知而矜自用,

세상 군주의 근심은 알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스스로 쓰임을 자랑하며

 

好愎過而惡聽諫, 以至於危.

어긋나고 잘못하길 좋아하고 간언 듣길 미워하여 위태로움에 이른다.

 

恥無大乎危者.

부끄러움이 위태로움보다 큰 게 없다.

 

 

인용

목차

전문

詰楊吏

 

 

  1. 윤탁(尹鐸): 춘추 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 사람. 조 간자(趙簡子)의 가신(家臣)으로 진양(晉陽)의 수령(守令)이 되었는데, 부세(賦稅)를 경(輕)하게 하여 민심(民心)을 얻었다. 뒤에 진양(晉陽)이 한(韓)ㆍ위(魏)의 군사에게 포위되었으나, 백성들이 반(叛)할 뜻이 없었다고 함. [본문으로]
  2. 조앙(趙鞅):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 475년에 죽은 춘추말 당진국의 정경(正卿)으로 시호는 조간자(趙簡子)이다. 당진국 공실의 세력이 쇠퇴하자 순인(荀寅)과 범길석(范吉射)이 조씨들을 공격하자 그는 진양(晉陽)으로 달아났다. 후에 정경의 자리에 복귀하여 다시 조씨의 가병을 동원하여 범씨와 순씨들을 공격하자 두 종족은 조가(朝歌)와 한단(邯鄲)으로 들어가 농성했다. 이에 지(智), 한(韓), 위(魏) 등의 3가와 힘을 합쳐 조가와 한단을 압박하자 범씨와 순씨들은 제나라로 달아났다. 후에 범선자(范宣子)가 제정한 형서(刑書)를 철정(鐵鼎)에 새겨 조씨들이 다스리던 지역의 정치와 경제를 개혁함으로 해서 조가들의 세력을 증대시켰다. 그의 아들 조양자 때 한위조(韓魏趙) 삼가는 지가(智家)를 멸하고 당진국을 삼분하였다. [본문으로]
  3. 중항인(中行寅): 일명 순인(荀寅), 원래는 순씨였지만 순씨가 두 집안으로 나뉜데다 종주(宗主)가 중군원수(中軍元帥)로 임명되면서 중항(中行, 즉 중군)씨로 개칭한다. 이때 분리된 다른 순씨가 바로 지씨(知氏), 훗날 조씨, 위씨, 한씨에게 협공당해 망하는 그 지씨다. 중항씨가 본가고, 지씨가 분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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