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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상범사간서(上范司諫書) - 2. 범중엄에게 간관으로서의 임무를 재촉하며 기대하다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상범사간서(上范司諫書) - 2. 범중엄에게 간관으로서의 임무를 재촉하며 기대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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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중엄 사관의 활약을 기대하며 올립니다

상범사간서(上范司諫書)

 

구양수(歐陽脩)

 

 

2. 범중엄에게 간관으로서의 임무를 재촉하며 기대하다

 

범중엄에 대한 미담과 간관으로서의 불성실

近執事, 始被召於陳州, 之士大夫相與語曰: “我識, 知其材也. 其來不爲御史, 必爲諫官.” 及命下果然. 則又相與語曰: “我識, 知其賢也. 他日聞有立天子陛下, 直辭正色, 面爭廷論者, 非它人, 君也.” 拜官以來, 翹首企足, 竚乎有聞, 而卒未也. 竊惑之. 之士大夫能料於前, 而不能料於後也. 將執事有待而爲也.

 

쟁신론을 통해 본 쟁신의 소임

韓退之爭臣論, 以譏陽城不能極諫, 卒以諫顯. 人皆謂之不諫, 蓋有待而然, 退之不識其意而妄譏.”

獨以謂不然. 退之作論時, 爲諫議大夫已五年. 後又二年, 始廷論陸贄及沮裴延齡作相, 欲裂其麻, 纔兩事耳. 德宗, 可謂多事矣. 授受失宜, 叛將强臣, 羅列天下. 又多猜忌, 進任小人, 於此之時, 豈無一事可言而須七年耶? 當時之事, 豈無急於沮延齡陸贄兩事耶. 謂宜朝拜官而夕奏疏也. 幸而爲諫官七年, 適遇延齡陸贄, 一諫而罷, 以塞其責. 向使止五年六年而遂遷司業, 是終無一言而去也, 何所取哉? 今之居官者, 率三歲而一遷, 或一二歲, 甚者半歲而遷也, 此又非可以待乎七年也.

 

간관 범중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今天子躬親庶政, 化理淸明. 雖爲無事, 然自千里, 詔執事而拜是官者, 豈不欲聞正議而樂讜言乎. 然今未聞有所言說, 使天下知朝廷有正士, 而彰吾君納諫之明也. 夫布衣韋帶之士, 窮居草茅, 坐誦書史, 常恨不見用. 及用也, 又曰: “彼非我職, 不敢言.” 或曰: “我位猶卑, 不得言.” 得言矣, 又曰: “我有待,” 是終無一人言也, 可不惜哉.

伏惟執事, 思天子所以見用之意, 懼君子百世之譏, 一陳昌言, 以塞重望. 且解之士大夫之惑則幸甚.

 

 

 

 

 

 

해석

 

범중엄에 대한 미담과 간관으로서의 불성실

 

近執事, 始被召於陳州,

근래에 집사께서 비로소 진주로 부름을 받으셨으니

 

之士大夫相與語曰:

낙양의 사대부들이 서로 말들합니다.

 

我識, 知其材也.

내가 범군을 아니, 자질을 안다네.

 

其來不爲御史, 必爲諫官.”

그가 부임하여 어사가 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간관이 되리라.”

 

及命下果然.

명령이 내려옴에 과연 그러했습니다.

 

則又相與語曰:

또한 서로 말들 합니다.

 

我識, 知其賢也.

내가 범군을 아니, 어질다는 걸 안다네.

 

他日聞有立天子陛下, 直辭正色,

훗날 천자의 계단 아래 서서 말을 정직하게 하고 얼굴색을 바르게 하여

 

面爭廷論者,

대면하고서 조정의 논의로 간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듣게 되리니,

 

非它人, 君也.”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반드시 범군일 것이네.”

 

拜官以來, 翹首企足,

공께서 관직에 제수된 이래로 머리를 빼들고 발돋움하여

 

竚乎有聞, 而卒未也.

소문이 있는지 기다려보았지만 끝내 없었습니다.

 

竊惑之. 之士大夫能料於前,

내심 의심쩍으니, 아마도 낙양의 사대부들은 처음 말했던 건 잘 헤아렸지만

 

而不能料於後也.

뒤에 말한 건 잘 헤아리지 못한 듯합니다.

 

將執事有待而爲也.

아니면 집사께서 기다리는 것이 있어서인 듯합니다.

 

 

 

쟁신론을 통해 본 쟁신의 소임

 

韓退之爭臣論, 以譏陽城不能極諫,

옛날에 한퇴지가 쟁신론을 지어 양성이 간언을 지극히 하지 않음을 비판하자

 

卒以諫顯.

마침내 간함으로 드러냈습니다.

 

人皆謂之不諫,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말합니다. “양성이 간하지 않은 것은

 

蓋有待而然, 退之不識其意而妄譏.”

대저 기다리는 게 있어서 그러한 것인데, 한퇴지가 그 뜻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비판했다.”

 

獨以謂不然.

제가 홀로 생각하기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退之作論時, 爲諫議大夫已五年.

한퇴지가 쟁신론을 지었을 때에 양성은 간의대부가 된 지 이미 5년이나 흘렀습니다.

 

後又二年, 始廷論陸贄及沮裴延齡作相,

후로 또 2년이 흘러 처음으로 조정에서 육지를 논하였고 배연령이 재상이 되는 것을 막아

 

欲裂其麻, 纔兩事耳.

마지(麻紙)의 조서(詔書)를 찢고자 했으니, 겨우 두 가지 일일 뿐입니다.

 

德宗, 可謂多事矣.

덕종 때엔 일이 많았다고 할 만합니다.

 

授受失宜, 叛將强臣,

벼슬을 주고받음이 마땅함을 잃어 배반하는 장수들과 억센 신하들이

 

羅列天下.

천하에 줄지어 섰습니다.

 

又多猜忌, 進任小人,

또한 임금은 시기심이 많아 소인을 등용하여 맡겼으니

 

於此之時, 豈無一事可言而須七年耶?

이때에 어찌 한 가지 일도 말할 만한 게 없어 7년을 기다렸다고 하는 것입니까?

 

當時之事, 豈無急於沮延齡陸贄兩事耶.

이때가 되어서 어찌 배연령을 막고 육지를 의론하는 두 가지 일보다 급한 게 없었겠습니까?

 

謂宜朝拜官而夕奏疏也.

마땅히 아침에 관직에 제수되었으면 저녁엔 상소문을 올렸어야 했습니다.

 

幸而爲諫官七年, 適遇延齡陸贄,

다행히 양성은 간관이 된 지 7년에 배연령과 육지의 사건을 만나

 

一諫而罷, 以塞其責.

한 번 간언하고 물러나 책임을 다했습니다.

 

向使止五年六年而遂遷司業,

과거에 만약 5~6년에 그만두고 마침내 국자감 교수직인 사업(司業)으로 전직했다면

 

是終無一言而去也, 何所取哉?

이것은 끝내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니, 어찌 취할 만한 게 있겠습니까.

 

今之居官者, 率三歲而一遷, 或一二歲,

지금 관직을 맡은 사람들은 대체로 3년에 한 번 옮기고 혹은 12년에도 옮기며,

 

甚者半歲而遷也,

심한 경우는 반 년만에도 옮기니,

 

此又非可以待乎七年也.

이것이야말로 또한 7년을 기다릴 수 없는 것입니다.

 

 

 

간관 범중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今天子躬親庶政, 化理淸明.

지금의 천자께서는 여러 정무를 몸소 친히 하셔서 교화와 다스림이 맑고도 분명합니다.

 

雖爲無事, 然自千里,

비록 아무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천리로부터

 

詔執事而拜是官者,

집사들을 불러 관직에 임명한 것이

 

豈不欲聞正議而樂讜言乎.

어찌 바른 의론을 듣고 곧은 말을 즐거워해서가 아니겠습니까?

 

然今未聞有所言說, 使天下知朝廷有正士,

그러나 이제 말한 것이 있어 천하 사람들에게 조정엔 바른 선비가 있음을 알게 하고

 

而彰吾君納諫之明也.

임금이 간언을 듣는 현명함을 드러냈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夫布衣韋帶之士, 窮居草茅,

저 포의의 선비들이 궁핍하게 초가집에 살고

 

坐誦書史, 常恨不見用.

앉아서 책을 읽으며 항상 등용되지 않음을 한스러워 합니다.

 

及用也, 又曰: “彼非我職, 不敢言.”

그러다가 등용되면 저것은 내 직책이 아니니 감히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或曰: “我位猶卑, 不得言.”

혹은 나의 벼슬이 오히려 낮아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得言矣, 又曰: “我有待,”

그러다가 말할 수 있게 되면 또한 말할 좋은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면,

 

是終無一人言也, 可不惜哉.

이것은 끝내 한 사람도 말이 없는 것이니 애석하지 않겠습니까.

 

伏惟執事, 思天子所以見用之意,

삼가 생각건대 집사는 천자께서 등용해준 뜻을 생각하고

 

懼君子百世之譏,

군자의 백대의 비판을 두려워하여

 

一陳昌言, 以塞重望.

한 번 훌륭한 말을 진술함으로 중요하고도 촉망받는 직분을 다해야 합니다.

 

且解之士大夫之惑則幸甚.

또한 낙양 사대부들의 미혹됨을 해소해준다면 매우 다행스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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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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