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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한문공묘비(潮州韓文公廟碑) - 3. 한유의 사당에 지은 시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조주한문공묘비(潮州韓文公廟碑) - 3. 한유의 사당에 지은 시

건방진방랑자 2020. 8. 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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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에 만들어진 문공 한유의 사당에 쓴 명

조주한문공묘비(潮州韓文公廟碑)

 

소식(蘇軾)

 

 

3. 한유의 사당에 지은 시

 

한유는 죽어서도 어디에나 있다

或曰: “公去國萬里而謫于潮, 不能一歲而歸, 沒而有知, 其不眷戀于也審矣.”

: “不然. 公之神在天下者, 如水之在地中, 無所往而不在也, 人獨信之深思之至, 焄蒿悽愴, 若或見之, 譬如鑿井得泉而曰, ‘水專在是.’ 豈理也哉.”

元豊元年, 詔封公昌黎伯. 故榜曰: ‘昌黎伯韓文公之廟.’ 人請書其事于石, 因爲作詩以遺之, 使歌以祀公.

 

한유의 사당에 소식이 지은 시

其辭曰: “公昔騎龍白雲鄕, 手抉雲漢分天章, 天孫爲織雲錦裳. 飄然乘風來帝旁, 下與濁世掃粃糠. 西游咸池略扶桑, 草木衣被昭回光, 追逐李杜參翶翔, 汗流籍湜走且僵, 滅沒倒景不得望. 作書詆佛譏君王, 要觀南海窺衡湘, 歷舜九疑弔英皇. 祝融先驅海若藏, 約束鮫鰐如驅羊. 鈞天無人帝悲傷, 謳吟下招遺巫陽. 犦牲鷄卜羞我觴, 於粲荔丹與蕉黃. 公不少留我涕滂, 翩然被髮下大荒.”

 

 

 

 

 

 

해석

 

한유는 죽어서도 어디에나 있다

 

或曰: “公去國萬里而謫于潮,

어떤 이가 말했다. “공이 도성을 떠난 지 만리에 조주에 귀향 와서

 

不能一歲而歸, 沒而有知,

1년에 되도록 돌아갈 수 없었으니 죽어서도 앎이 있다면

 

其不眷戀于也審矣.”

조주를 돌아보며 애틋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 “不然.

내가 말했다. “그렇지 않다.

 

公之神在天下者, 如水之在地中,

공의 정신이 천하에 있음은 물이 땅 속에 있는 것 같아

 

無所往而不在也,

가는 곳마다 있지 않은 곳이 없지만

 

人獨信之深思之至, 焄蒿悽愴,

조주 사람들이 홀로 믿기를 깊이 하고 생각하기 지극히 하여 쑥을 태워 연기가 나듯 구슬프게

 

若或見之, 譬如鑿井得泉而曰,

만약 혹시 본 듯이 한다면 비유하면 우물을 파고 샘을 얻고서

 

水專在是.’

물은 오로지 여기에만 있다고 말하는 것 같으니

 

豈理也哉.”

어떤 이치이겠는가?”

 

元豊元年, 詔封公昌黎伯.

원풍 원년에 조서를 내려 공을 창여백으로 봉하였다.

 

故榜曰: ‘昌黎伯韓文公之廟.’

그러므로 창려백 한문공의 사당이라 방을 붙였다.

 

人請書其事于石, 因爲作詩以遺之,

조주 사람이 그 일을 바위에 쓰길 청하였기에 시를 지어 보내어서

 

使歌以祀公.

노래하면서 공을 기리도록 하였다.

 

 

 

한유의 사당에 소식이 지은 시

 

其辭曰: “公昔騎龍白雲鄕, 手抉雲漢分天章, 天孫爲織雲錦裳. 飄然乘風來帝旁, 下與濁世掃粃糠. 西游咸池略扶桑, 草木衣被昭回光, 追逐李杜參翶翔, 汗流籍湜走且僵, 滅沒倒景不得望. 作書詆佛譏君王, 要觀南海窺衡湘, 歷舜九疑弔英皇. 祝融先驅海若藏, 約束鮫鰐如驅羊. 鈞天無人帝悲傷, 謳吟下招遺巫陽. 犦牲鷄卜羞我觴, 於粲荔丹與蕉黃. 公不少留我涕滂, 翩然被髮下大荒.”

시를 다음과 썼다.

 

公昔騎龍白雲鄕

공이 옛날에 백운향에서 용을 타고

手抉雲漢分天章

손으로 은하수 열어 하늘의 문장을 나누니

天孫爲織雲錦裳

천손이 구름 비단의 치마 짜주었네.

飄然乘風來帝旁

나부끼듯 바람타고 상제의 곁에 오니

下與濁世掃粃糠

아래로 흐린 세상을 주어 쭉정이와 겨를 쓸도록 했네.

西游咸池略扶桑

서쪽으로 함지에서 놀고 부상을 다스리니

草木衣被昭回光

풀과 나무도 밝게 되돌아온 빛을 입었다네.

追逐李杜參翶翔

이백과 두보를 따라서 셋이서 비상하고

汗流籍湜走且僵

땀 흘리며 장적(張籍)과 황보식(皇甫湜)은 달리다가 또 넘어지니

滅沒倒景不得望

사라져가는 저문 햇볕처럼 바라볼 수 없었네.

作書詆佛譏君王

글을 지어 부처를 헐뜯고 군주를 비방했지만

要觀南海窺衡湘

요컨대 남해를 보고 형산과 상수를 엿보며

歷舜九疑弔英皇

순임금의 구의산을 지나 여영과 아황을 조문한 것이지.

祝融先驅海若藏

축융은 앞서 몰고 해약은 숨었으며

約束鮫鰐如驅羊

악어에 약속하여 양을 몰 듯했네.

鈞天無人帝悲傷

균천에 사람이 없자 상제는 슬퍼하고 속상해하여

謳吟下招遺巫陽

노래 부르는 무양무양(巫陽): 상고 시대 신무(神巫)의 이름이다. 그는 점을 쳐서 사람의 생사존망과 화복수요를 사전에 귀신같이 알아맞혔다고 한다. 여무(女巫)로 상제의 명을 받고 혼백을 주관하는 일종의 저승사자이다. 초사(楚辭)』 「초혼(招魂)상제가 무양에게 이르기를 하토(下土)에 있는 사람을 불러다 나를 보좌하게 할 테니 그대는 이산(離散)된 그의 혼백(魂魄)을 찾아 나에게 데려오도록 하라.’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소식(蘇軾)의 시 징매역통조각(澄邁驛通潮閣)’餘生欲老海南村 帝遣巫陽招我魂이라는 구절이 있다.을 내려 보냈네.

犦牲鷄卜羞我觴

희생을 올리고 닭으로 점치며 우리의 술잔을 드리니

於粲荔丹與蕉黃

! 찬란히 여지는 붉고 파초는 누렇다오.

公不少留我涕滂

공이 조금도 머물지 않기에 나는 눈물이 나서

翩然被髮下大荒

재빨리 머리 풀어 해치고 대황대황(大荒): 중국에서 아주 먼 지역으로, 해와 달이 뜨는 곳을 말한다. 산해경(山海經)대황동경(大荒東經), “동해의 밖, 대황의 안에 대언(大言)이란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나오는 곳이다.” 하였다.에 내려오네.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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