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이 조회 보기 전에 잠시 머물던 대루원에 쓰다
대루원기(待漏院記)
왕우칭(王禹偁)
解說. 강직하고도 절차탁마의 늠름함이 담긴 글
迂齋云: “句句見待漏意. 是時, 五代氣習未除, 未免少俳, 然辭嚴義正, 可以想見其人, 亦自得體.”
○ 王黃州, 名禹偁, 字元之, 太宗朝名臣也. 平生出處, 可見於「竹樓記」.
自黃移蘄, 遂卒, 以剛直不容於時, 觀此篇切磨凛凛則可見矣.
所以東坡作元之畵像贊, 不勝重之云, 近年時文, 亦用其語. 周益公詞科文字中, 有「唐政堂記」, 仍不能外其意度也
해석
迂齋云: “句句見待漏意.
우재가 말했다. “구절마다 시간을 기다리는 뜻을 볼 수 잇다.
是時, 五代氣習未除, 未免少俳,
이때는 오대의 변려문(騈儷文)의 기습이 제거되지 않아 다소 안배함을 면치 못했지만
然辭嚴義正, 可以想見其人, 亦自得體.”
말이 엄정하고 뜻이 바르니 그 사람을 상상해볼 수 있고 또한 스스로 체제를 얻을 수 있다.”
○ 王黃州, 名禹偁,
왕황주의 이름은 우칭이고
字元之, 太宗朝名臣也.
자는 원지이니 태종조의 명신이다.
平生出處, 可見於「竹樓記」.
평생의 출처는 「죽루기」에서 볼 수 있다.
自黃移蘄, 遂卒,
황주(黃州)에서 기주(蘄州)로 옮겨 마침내 죽었지만
以剛直不容於時,
강직함으로 당시에 용납되지 못했으니
觀此篇切磨凛凛則可見矣.
이 글의 절차탁마(切磋琢磨)함이 늠름함을 보면 드러날 만하다.
所以東坡作元之畵像贊, 不勝重之云,
이 때문에 소동파는 원지의 화상찬을 지으며 그를 중히 여김을 이기지 못하였고
近年時文, 亦用其語.
근래의 시문에서도 또한 그 말을 사용했었다.
周益公詞科文字中, 有「唐政堂記」,
주익공의 사과문자 중에서도 「당정당기」가 있으니
仍不能外其意度也
연이어 그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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