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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만선(滿船)의 행복
五兩高帆舸峩艑 | 다섯 량의 높은 돛의 크고 높은 거룻배가 |
張網勢若雲垂天 | 어망을 펼친 기세가 구름이 드리운 하늘 같다네. |
有物驅魚魚不覺 | 미끼가 있어 물고기를 몰아오니 물고기는 모르고 |
凄風驟急輕雷闐 | 스산한 바람은 빠르고 급하며 가볍게 우레가 치네. |
擧網百夫聲呼耶 | 어망 드는 뭇 어부들은 어이야 소리치니 |
拾魚如芥積如沙 | 물고기 줍길 풀처럼 하고 쌓인 것이 모래 같지. |
舟重人歡畫皷發 | 배의 여러 사람 기뻐하며 화각을 불어대니 |
皷聲漸高客還家 | 화각소리 점점 높아지며 어부들 집으로 돌아가네. |
家中少婦春夢驚 | 집속의 어린 아내는 봄꿈에 놀라 깨어 |
手挽雲髻出門迎 | 손으로 구름 비녀 끌어다 단장하고 문에 나가 맞이하지. |
海風黧面腥逆鼻 | 해풍에 검은 얼굴 비린내가 코를 거슬리지만 |
抱郞但道郞更媚 | 낭군 안고서 다만 “우리 낭군 멋쟁이”라고 말한다네.『明美堂集』 卷六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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