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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장자, 달생 - 10. 재경삭목(梓慶削木) 본문

고전/장자

장자, 달생 - 10. 재경삭목(梓慶削木)

건방진방랑자 2019. 3. 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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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재인(梓人)이 귀신과 같은 솜씨를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

재경삭목(梓慶削木)

 

 

削木爲鐻, 鐻成, 見者驚猶鬼神.

侯見而問焉, : “子何術以爲焉?”

對曰: “, 工人, 何術之有! 雖然, 有一焉. 臣將爲鐻, 未嘗敢以耗氣也, 必齊以靜心.

齊三日, 而不敢懷慶賞爵祿; 齊五日, 不敢懷非譽巧拙; 齊七日, 輒然忘吾有四枝形體也. 當是時也, 無公朝, 其巧專而外骨消, 然後入山林, 觀天性形軀. 至矣, 然後成鐻, 然後加手焉, 不然則已.

則以天合天, 器之所以疑神者, 其是歟!”

 

 

 

 

 

 

해석

削木爲鐻, 鐻成,

목수梓人: 목수의 우두머리로 주나라 때의 관직명이다. 경이 나무를 깎아 거북받침을 만들었는데 거북받침이 완성되자,

 

見者驚猶鬼神.

본 사람들이 마치 귀신이 만든 것 같다며 놀랐다.

 

侯見而問焉, : “子何術以爲焉?”

노나라 제후가 보고서 물었다. “자네는 어떠한 기술로 만들었는가?”

 

對曰: “, 工人, 何術之有!

재인이 대답했다. “신하는 장인으로 어떠한 기술이 있겠습니까.

 

雖然, 有一焉.

비록 그렇다 해도 한 가지는 있습니다.

 

臣將爲鐻, 未嘗敢以耗氣也,

제가 장차 거북받침을 만들려 할 적에 일찍이 감히 기를 소모하지 않고

 

必齊以靜心.

반드시 재계하고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齊三日, 而不敢懷慶賞爵祿;

재계하길 3일간 하면 감히 경사스러운 상과 봉록을 생각하지 않게 되고,

 

齊五日, 不敢懷非譽巧拙;

5일간 재계하면 감히 잘 만들었다 못 만들었다는 평가를 생각하지 않게 되며,

 

齊七日, 輒然忘吾有四枝形體也.

7일간 재계하면 문득 나에게 사지와 형체가 있다는 것도 잊게 됩니다.

 

當是時也, 無公朝, 其巧專而外骨消,

이때가 되면 공적 조정의 권세도 사라지고 기술이 전일해지며 외적 형체마저도 사그라들어

 

然後入山林, 觀天性形軀.

그런 후에 산에 들어가 나무의 천성적인 기품을 관찰합니다.

 

至矣, 然後成鐻,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지극해지면 머릿속으로 거북받침을 완성하며

 

然後加手焉, 不然則已.

그런 후에 손길을 더하니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다면 그만둡니다.

 

則以天合天,

저의 천성으로 나무의 천성과 합치되니

 

器之所以疑神者, 其是歟!”

기물을 신이 만들었다고 의심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인용

목차

전문

渾沌酒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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