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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2009년 국토종단 - 91. 도착지가 있는 강원도에 입성하다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2009년 국토종단 - 91. 도착지가 있는 강원도에 입성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2. 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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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가 있는 강원도에 입성하다

 

 

경기도에서 일주일 정도 있었기 때문에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경기도는 길이 워낙 잘 닦여 있던 탓에 차를 피하며 여행한 기억밖에 없다.

 

 

▲ 경강교를 건너 드디어 강원도로 들어간다.

 

 

강원도에 입성하는 소감

 

때론 걷는 게 지루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가 차에 신경 쓰며 쭉 뻗은 대로를 걸을 때였다. 그만큼 온 신경이 곤두서고 힘이 배로 든다는 거다.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에 들어서면 차는 적어질 것이고 수려한 경치를 보며 걸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되었다. 과연 그 기대가 맞을지는 직접 걸어봐야만 안다. 언제나 현실은 기대 너머에 있으니 말이다.

강원도는 내가 군생활을 했던 철원이 있는 곳이다. 월정리 전망대, 노동당사, 율이리를 축으로 활동을 했었다. 그곳에서 2년을 넘게 살았으면 뭐하나? 여러 곳을 다녔지만 훈련 계획에 의해 움직인 것이기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다. 고로 난 강원도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 단지 내가 아는 것이라곤 눈이 많이 내리고 산이 꽤 험하다는 것뿐이다. 제대하면서 다시는 강원도 땅엔 발도 들여놓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6년 만에 제 발로 다시 걸어온 것이다. 인생 참~ 그렇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맘껏 걸어 강원도를 느껴볼 수 있으니 그거면 충분하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강원, 분단의 아픔이 현재진행형인 강원으로 다시 간다.

 

 

▲ 월정리 통일 전망대에서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정작 강원도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다.

 

 

 

춘천의 이미지

 

강원도로 향하는 길엔 산도 많고 강도 맑았다. 그런 환경 덕에 기분은 좋았지만 춘천으로 가는 길은 아쉽게도 4차선 국도다. 아직까진 강원도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엔 부족하단 말씀되시겠다. 하긴 이제 겨우 맛보기만 하고서 웬 섣부른 평가랴? 통일전망대로 가기 위해선 산맥도 넘고 터널도 많이 지나야 한다니깐 어찌 보면 진정한 여행의 시작은 지금부터 인지도 모른다. 그때 힘들다고 하지 말고 지금의 이러한 여유를 만끽해야지.

쉬엄쉬엄 걸었는데도 4시가 약간 못 되어 도착했다. 강원도라고 해서 다른 건 별로 없었다. 높은 산악 지대를 기대했는데 아직까진 그러지 않았다. 단지 라디오 주파수만 달라졌을 뿐이다. ‘프레쉬 FM이란 로고송이 귀에 자꾸 들어오더라. 쿵짝쿵짝^^

춘천엔 처음 와본다. 엄청 번화한 곳이더라. 지역차, 생활풍습의 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만들어진 곳이 도시라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 춘천하면 무엇보다 춘천 가는 기차란 노래가 떠오른다. 그만큼 관광의 명소란 이미지가 강하다고나 할까. 여기에 그 유명한 소양강이 있다지. 지금은 못 가지만 언젠가 이곳으로 나들이를 올 때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찜질방에서 몸을 풀고 내일은 여관에서 빨래도 하고 잠도 푹 자야지. 수많은 인파 속을 배낭을 메고서 지나고 있다. 찜질방은 어디에 있으려나? 다행히도 터미널 근처에 찜질방이 있었다. 하늘에선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정말 다행이다. 거의 다 오고 나서야 비가 내리니 말이다. 저녁을 먹고 찜질방에 바로 들어왔다. 즐거운 금요일 밤이다.

 

 

▲ 호반의 도시 춘천에 처음으로 와봤다. 사람들에게 살고 싶은 곳을 조사하면 1위, 2위를 다투는 곳이라 한다.

 

 

 

지출내역

 

내용

금액

점심

4.000

저녁

4.000

찜질방

6.000

총합

14.000

 

 

인용

목차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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