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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림제유(翰林諸儒)와 사원(詞苑)의 흥기
元淳文 仁老詩 公老四六
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
沖基對策 光鈞經義 良經詩賦
위 試場ㅅ景 긔 엇더하니잇고
琴學士의 玉荀文生 琴學士의 玉筍文生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
이는 고종(高宗) 때의 한림제유(翰林諸儒)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한림별곡(翰林別曲)」의 첫 장이다. 의종(毅宗) 때의 무신란(武臣亂)으로 한때 문신(文臣)들이 지기(志氣)를 잃고 산림(山林)에 자복(雌伏)하는 퇴영적인 풍조가 미만(彌滿)하였으나 사장(詞章)을 숭상한 전시대(前時代)의 안정기반에 힘입어 최충헌(崔忠獻)이 정권을 전횡(專橫)하던 신종(神宗)ㆍ고종(高宗)연간에 이르러 현량(賢良)과 문학지사(文學之士)가 일시에 성황을 이룬다. 「한림별곡(翰林別曲)」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 중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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