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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국한시사, 조선후기(朝鮮後期)의 황량(荒凉)과 조선시(朝鮮詩)의 자각(自覺) - 기속시인(紀俗詩人)의 낭만(浪漫): 최성대(崔成大)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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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사, 조선후기(朝鮮後期)의 황량(荒凉)과 조선시(朝鮮詩)의 자각(自覺) - 기속시인(紀俗詩人)의 낭만(浪漫): 최성대(崔成大)②

건방진방랑자 2021. 12. 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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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최성대(崔成大) 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 파악되는 민요적 정서의 수용을 잘 보이고 있는 고염곡십삼편(古艶曲十三篇)가운데 제일편(第一篇)을 보기로 한다.

 

歡爲樸樕林 儂作忍冬花 그대는 덤불이요 나는 인동초라.
花花自糾結 葉葉自偎斜 꽃과 꽃이 저절로 얽히며 잎과 잎이 저절로 기대네..

 

이 작품은 남조(南朝)의 민가(民歌)에서 발생한 연가(戀歌)에 의작(擬作)한 시이다. 모두 13편으로 독립되어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 서사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어 부요(婦謠)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연애, 혼인, 결혼생활로 이어지는 삶의 단면단면에 베어있는 여성적 정감의 세계를 잘 포착하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작품들로 신성염곡(新聲艷曲)」 「누선사(淚線詞)등이 있는데 한결같이 여성의 목소리를 빌리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최성대(崔成大)의 시세계에 있어 민요적 정취는 곧 여성적인 정취와 상통함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별하나 나 하나의 동요를 연상시키는 고잡곡(古雜曲)같은 경우도 이러한 여성적 정취의 아동적 변개라 할 수 있다.

 

 

 

 

 

 

인용

목차

서사한시

한시미학

16~17세기 한시사

존당파ㆍ존송파의 평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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