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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국한시사, 조선후기(朝鮮後期)의 황량(荒凉)과 조선시(朝鮮詩)의 자각(自覺) - 추사(秋史)와 자하(紫霞)의 변조(變調): 신위(申緯)④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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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사, 조선후기(朝鮮後期)의 황량(荒凉)과 조선시(朝鮮詩)의 자각(自覺) - 추사(秋史)와 자하(紫霞)의 변조(變調): 신위(申緯)④

건방진방랑자 2021. 12. 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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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시선에 선발된 것만으로도 춘일산거(春日山居)(五絶), 차운하상낙엽시(次韻荷裳落葉詩, 사월팔일원정절구(四月八日園亭絶句), 녹파잡기제사(綠波雜記題辭)(이상 七絶), 우게검물원작(雨憩檢勿院作), 박연(朴淵)(이상 五律), 전춘(餞春), 임정견한(林亭遣閒), 회양(淮陽), 회녕령(會寧嶺), 옥선동(玉仙洞), 초하견흥(初夏遣興), 고열행(苦熱行)二首(이상 七律), 추우탄(秋雨歎)(五古) 10여편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신위(申緯)춘일산거(春日山居)는 다음과 같다.

 

縣市人心惡 山村物性良 도시의 인심은 나쁘지만 산촌의 물성은 아름다워라.
茅柴四三屋 雞犬畫羲皇 초가집 서너채 모여 있는 곳, 개도 닭도 모두 태평성대라네.

 

변조(變調)로 알려진 자하 시의 한 특징을 보여주는 시편이다. 산 속에 사는 봄날의 정경(情景)을 그렸는데, 도무지 근체시답게 단련한 흔적이 없다. 기구(起句)와 승구(承句)에서 보이는 고졸(古拙)한 대구, 시어로서는 낯선 인심(人心)이나 물성(物性) 등의 구사가 시를 첨신(尖新)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계견진희황(鷄犬盡羲皇)’의 표현은 매우 희학적이기도 하다. “能豔能野, 能幻能實, 能拙能豪, 能平能險하여 천정만상(千情萬狀)을 마음대로 그려낼 수 있다는 권능(權能)을 이에서 볼 수 있다.

 

 

 

 

 

 

인용

목차

서사한시

한시미학

16~17세기 한시사

존당파ㆍ존송파의 평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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