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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직(鄭煥直, 1854~1907)은 영천(永川) 출신이다. 을사늑약에 통분한 고종의 밀지를 받아 아들 용기(鏞基)와 이한구(李韓久) 등에게 거의할 것을 지시, 후일을 기약하였으나 그의 아들이 전사하자 도찰사(都察使)로 있던 정환직이 분연히 달려와 영덕(盈德)ㆍ청송(靑松) 등지에서 혈투를 거듭하였다. 그러나 동대산(東大山) 전투에서 패퇴, 고천(高川)에서 체포되었다. 영천으로 끌려가면서 지은 우국시 한 수가 전한다.
身亡心不變 義重死猶輕 | 몸은 죽어지나 마음마저 변할 건가? 의리가 중하면 죽음이야 가벼운 것, |
後事憑誰託 無言坐五更 | 남아 있는 뒷일을 누구에게 맡기리? 말없이 오경을 앉아서 지새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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