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다르다 - 창간호 본문

학교/단재학교 이야기

다르다 - 창간호

건방진방랑자 2021. 5. 19. 12:23
728x90
반응형

 

11.11.07(월) -편집팀 구성을 위한 면접 소감 및 결과

 

다소 무거운 분위기, 다소 무거운 질문에도 진지한 자세로 성심성의껏 대답해준 10명의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솔직히, 평소에 천방지축 뛰어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면접장에 들어와서도 장난스레 대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보다도 더 긴장된 모습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열기 가득했던 면접장의 분위기를 통해 다르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우리 앞에 드러낼까 사뭇 궁금해졌다.

 

근호 : 다르다창간 준비호를 보고나서 일상적이지 않고 울렁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짜임새나 내용이 근호 마음에 울림을 줬다고 한다. 바로 그와 같이 누군가의 가슴에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지를 만들고 싶단다. 더욱이 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의학적인 지식과 상식을 섞어 공동의 앎으로 서술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다. 아픔도 곱씹으면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유용한 것이 될 수 있다. 그런 마음가짐에 박수를 보낸다. 다산 정약용도 유배지에서 풍토병에 관심을 가져 촌병혹치村病或治라는 책을 써서 촌사람들의 의학적인 상식을 늘렸듯이 근호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면접 결과 : 합격

 

재영 : 이미 다르다창간 준비호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낸 친구다. 면접은 앞으로의 방향설정에 대한 물음부터 시작됐다. 요즘 부쩍 역사에 관심 갖더니, 당차게 역사라는 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글을 쓰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까진 생각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을 남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느껴진다. 아는만큼 이야기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욕구라고나 할까. 과연 그런 마음을 어떻게 준비호에 실을 수 있을 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재영이는 방향도 뚜렷하고 열정도 가득하기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면접 결과 : 합격

 

종찬 : 생각이 많으며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친구다. 그런 자신의 다양한 생각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한 권의 책으로도 엮을 수 있을 정도다. 그와 같이 샘솟는 생각들이 큰 장점으로 보였다. 종찬이는 다르다를 통해 일반인들이 대안학교에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단재학교의 일상을 솔직담백하게 전하고 싶다고 한다. 단재학교에서 느꼈던 1년간의 경험을 쓴다면, 충분히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될 것이다       면접결과 : 합격

 

승빈 : 평소에 조용하지만 무언가를 함께 하는 걸 즐거워하는 친구다. 다르다를 통해 새로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고 싶단다. 이야기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열정과 자신감이 실려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런 열정적인 모습이야말로 얼마나 다르다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같이 만들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는 잣대라고 할만하다. 여행담이나 단재학교의 이야기를 잘 담아낼 수 있길 바란다.     면접결과 : 합격

 

지민 : 다르다창간준비호를 통해 실력을 맘껏 뽐냈던 친구다. 지민이는 핑구 스튜디오를 취재하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단재학교 복도를 거닐어 본 사람은 누구나 지민이의 남다른 정신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창의성이 약동하는 현장이며, 톡톡 튀는 주제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지민이의 그런 장점이 다르다에 잘 녹아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말한 것처럼, ‘내 자신이 즐기며 할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말처럼 맘껏 즐기며, 만들어 보자.    면접 결과 : 합격

 

고은 : 다르다창작준비호를 보면서 이향이의 글과 사진을 재밌게 봤지만 내용이 너무 적어 아쉬웠노라고 소회를 밝혔다. 바로 그런 아쉬움을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좀더 풍부한 내용을 채워넣어 내실있는 다르다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엷은 미소 속에 흐르는 열정이 맘 속 깊이 느껴진다. 글과 사진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여 보는 사람에게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읽기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단다. 그런 바람을 맘껏 펼쳐낼 수 있길 빈다.        면접 결과 : 합격

 

은서 : 다르다에 대한 좋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런 자신의 한계와 장점을 느끼며 좌충우돌하는 과정이야말로다르다를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싶었다. 다르다도 은서의 고민처럼 완성된 무언가가 아니라, 서서히 만들어져 가는 그런 것일 테니.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하길 기약해 본다. 그 땐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함께 무언가를 구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접 결과 : 불합격

 

이향 : ‘사진 하면 이향, 이향 하면 사진이다. 이건 사진만 잘 찍는다는 비아냥이 결코 아니다. 사진엔 자신만의 시점, 그리고 그에 따른 자신만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법이다. 이향이의 사진에는 그와 같은 스토리와 열정이 들어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 속에 표현된 이향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다르다창간호에 드러날지 너무나 궁금하다. 사진기를 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가는 이향이의 활약담이 기대된다.      면접 결과 : 합격

 

은영 : 다르다』창간준비호를 준비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자기 생각이 잘 드러난 책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무엇보다도 부실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날카로웠다. 자신이 만들었을지라도 어떻게 만족할 부분만 있겠는가. 이번 창간호에도 그와 같은 고민들이 담기리라 믿는다. 다르다』를 통해 ‘사람은 모두다 다른 거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집필 방향을 밝혔듯이, 창간호에 그와 같은 ‘다름’을 맘껏 펼쳐 보여 다름이 빚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     면접 결과 : 합격

 

연중 : 단재학교에 처음 오던 날 준규 샘이 준 다르다창간 준비호를 보고서 우와, 이런 걸 만들기도 하는 구나. 멋지다~’하는 생각을 하며 기대감을 키웠다고 한다. 그 땐 막연한 동경 같은 거였지만, 이렇게 기회가 온 이상 자신만의 여행담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여행은 과정을 촘촘히 기록하는 것이기에 에너지를 많이 요구한다. 그래서 때론 즐겁기보다 힘들고 짜증날 때가 많다. 그런 현실을 충분히 알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중이의 평소 마인드라면 잘 헤쳐나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     면접 결과 : 합격

 

 

 

11.11.09(수) - 시작에 대한 기대

 

다르다이야기는 예전부터 얼핏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 준규쌤은 넌지시 선생님에겐 다르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만 하셨을 뿐 본격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콩쌤이 나가시면서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줄만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늘 드디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준규쌤의 광고가 시작됐고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셨다. “그걸 도와줄 선생님은 이종환선생님입니다.”라고 말이다. 순간 깜짝 놀랐다. 부담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여기엔 두 가지 감정이 같이 있다. 하나는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하기에 막막하다는 느낌이고, 다른 하나는 내 생각대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다. 따라야 할 기본 베이스가 없다는 건, 이렇게 상반된 느낌을 낳은 것이다. 나도 얼찜에 맡게 됐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이었다. 바로 그 날 면접을 봐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면접까지 봤다. 맙소사~ 내가 면접이라니~

물론 형식적인 면접이었다. 하지만 난 형식적으로 보고 싶지 않았다. 의욕이 앞섰기 때문이고 면접관의 특권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건 어쩌면 지민이 말대로 주어진 일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었다.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무작정 열심히 하려 할 때 의미는 사라지고 당위성만 남게 마련이다. 엑스페리먼트라는 영화의 죄수 역, 간수 역을 맡은 일반인들, 바르게 살자의 정재영은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뿐, 결국 그 의미를 잃어버렸다. 그러니 어느 순간 현실은 꼬여가고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나의 모습에서도 그와 같은 맹목성이 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의미를 잃지 않았다. 난 단지 아이들의 의미를 묻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면접을 끝내고 후기를 올리면서 꽤나 힘들었다. 무언가 객관적인 자료로 남긴다는 건 힘이 배로 들기 때문이다.

9명이나 되는 편집부원이 생겼다. 너무 많아서 이걸 어떻게 운용할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본질적인 것은 나로 인해 결과물이 나온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자꾸 그 사실을 잊고 전면에 나서 끌어가려 하는 모습이 보인다. ‘生而不有일 때 無爲할 때 최고의 다르다가 나올 줄 알면서도 자꾸만 내 의욕만 앞세우고 있다. 그럴 때 엑스페리먼트는 색다른 게임이 될 수 있으며,바르게 살자는 충격적인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역할만 앞세우면 관계는 틀어지고, 문제도 생긴다.

 

 

어젠 팀을 나눴고 이야기도 나눴다. 많은 인원이 한 방에 모여 이야기에 집중한다는 게, 그리고 무언가 의미를 끄집어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잘 안다. 하지만 어젠 팀을 정하면서도 각자의 역량껏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할 만큼은 충분히 한 것이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모든 걸 지켜보겠다는 마음으로 다가서 보자.

 

 

열심히 회의하고 무언가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아이들.

 

 

11.11.25(금) - 편집팀의 취재

 

종찬, 지훈이와 사자소학 수업을 하고 있을 때, 다르다(단재학교에서 만드는 잡지) 편집부원들이 취재를 나왔다.

 

낯선 상황에 수업을 하다

선생: 취재하러 왔어? 지금 영익이, 희수는 나가있고 현승이도 잠시 나가있는 상태야. 여기는 <다르다>에서 우리 반 취재한 내용을 다르다에 올리기 위해 기사화해서 쓴대. 우리는 그냥 수업하면 돼. ‘심신유쾌하고부터 다시 읽자.

종찬: ‘심신유쾌하고가 어디지?

선생: 여기, 30페이지.

종찬: 진짜 많이 했다.

선생: 많이 했어. 거의 반 정도 했지. 30페이지 펴세요. 읽자, 시작!

 

 

  열심히 읽는다. 저절로 입에 달라 붙도록

 

읽는 건 자신의 목소리와 친해지는 길이다

모두(선생,지훈,종찬) 크게 사자소학을 두 번씩 읽는다.

선생: 자 그럼 이제 16페이지 둘이 같이 읽어보자. 너무 힘들지? 원래 읽는 게 힘들어.

종찬: 이렇게 읽다가 우리 진짜 죽을 것 같아.

선생: 그런 거 아냐. 예전엔 이것보다 더 길었다니까?

종찬: 물론 그렇겠죠.

선생: 그것도 다 외웠어. 근데 이 정도는 너희들 수준에선 그냥 떡 먹기처럼 외울 수 있지. 그럼 16페이지 이제 거기서부터 둘이 같이 읽어 봐.

종찬: 한 줄씩 읽어요?

선생: 한 줄씩 읽지 말고 같이 읽어. 이거 보고 같이 해. 억지로 외우려고 할 필요도 없고 그냥 같이 읽는 거야. 시작!

 

 

 

 

억지로 외우려 할수록 안 외워져

지훈,종찬이 약 8분간 사자소학을 크게 읽는다.

선생: 잘 했어. 이 부분은 입에 쫙 달라붙질 않았잖아.

종찬: 완전 어려운데요?

선생: 앞에는 반복을 해서 입에 붙은 거고 뒷부분은 반복을 해 본적이 없으니까 잘 안 달라붙는 거야. 그럼 이제 앞부분은 잠시 미뤄두고, 인제 뒷부분을 해 보자.

종찬: 이 뒷페이지 여기까지는 외우겠는데요, 그 다음에는 잘 기억이 안 나요.

선생: 아니, 원래 이거는 억지로 외우려고 하면 안 되고 많이 읽으면 저절로 외워져. 그렇게 외우는 거지. 지금 뒷부분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그래. 그러니까 16페이지부터 32페이지까지는 그런 식으로 읽어서 외우면 되고, 이제는 33페이지 하자.

종찬: 뭐야, 진도 나가요?

선생: . 나가야지.

종찬: .

선생: 오늘 그러면 16페이지에서 32페이지까지 외우기로 하자.

종찬: 아니 그냥 이것만 하면 안 돼요?

 

지훈이의 연애편지(?) 도착

지훈이 선생의 책에 무엇인가 쓴다.

 

 

종찬: 뭐라고 쓴거야?

선생: 보면 안 돼.

종찬: 왜요?

선생: 이거는 연애편지라서 보면 안 돼.

종찬: 연애편지요?

선생: .

 

지훈이는 취재를 위해 녹음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불편한가 보다. 그래서 내 책에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 준 것이다. 당연히 드는 불편함이기에 최대한 지훈이의 마음을 배려하며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훈이도 진도를 나가기보다 예전에 했던 것을 외우길 원했다.

 

한자도 많이 볼수록 익숙해진다

종찬: 아 오늘 진짜 수업 힘들다.(사자소학을 읽는다.) 모르는 글자는 이것들이에요.

선생: 오늘 좀 어려운 자가 몇 개 있어.

종찬: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개 못 알아보겠는데 다른 건 다 알아보겠어요.

선생: ~.

종찬: 아닌데 이거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지? 지하철에서 봤나?

선생: 지하철역에서 봤다고, 그걸? 지하철역에 그 자가 써져 있었어?

종찬: 기억이 정확히 안 나요. 역 이름이었던 것도 같고..

선생: 역 이름? 그게 무슨 말이야? , 지하철 역 이름? 그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종찬: 아 봤었는데... 이 글자. 어쨌든 이 글자가 뭐지? 한자가 이런 한자도 있구나. , 이 글자 뭔지 아냐?

지민: () 아니에요, ?

선생: , 또 한자박사가 나셨어. 그럼 여기 있는 단어 다 알아?

지민: 아니죠. 간단한 한자밖에 몰라요. 있을 유, 아니 불 이런 거.

선생: 아니야, 그래도 그런 지식이 대단한 거야.

 

 

 

선생: 아무튼 그래, 여기 진도 나가기가 좀 그런가?

종찬: 진도를 나가지 말고, 복습을 합시다!

선생: 좋아. 복습을 하는데, 그러면 아까 이야기한대로 16페이지부터 32페이지까지 외우는 연습을 할 거야. 그래 갖고 선생 앞에서 16페이지부터 32페이지까지 안 보고 외울 수 있으면 오늘은 되는거야. 뒷부분은 지금 입에 많이 안 달라붙어 있잖아. 막 읽으면 저절로 입에 붙어.

종찬: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선생: 그래, 뒷부분이 지금 완벽하지 않으니까. 일단 오늘은 16페이지부터 해서 32페이지까지 외우기.

종찬: 그럼 진도는 안 나가는 거죠?

선생: 이거 외우는 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려.

종찬: , 그렇겠죠?

선생: 우선 그러면 둘이서 목소리 맞춰서 한 줄씩 번갈아 가면서 읽기야. 지훈이 할 수 있지?

지훈: .

선생: 한 줄씩 번갈아 가면서 읽는 거야. 그러면 지훈이부터. 16페이지부터 시작. 딱 두 번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한 명씩 하자.

 

 

 

취재팀과의 인터뷰

질문자: 이 사자소학은 직접 만드신 거에요, 아니면 산 거에요?

종찬: 산 거지.

질문자: 예전에는 민들레 잡지를 읽고 마인드맵핑을 했다던데, 왜 하게 되셨어요?

종찬: 민들레 맵핑? 맵핑은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하게 되었어.

선생: 맵핑에 따른 효과도 이야기 해 줘.

종찬: 효과?

선생: 머릿속으로 체계가 잡히지 않았어? 맵핑을 했더니 이런 효과를 봤다 하는 것 없어?

지훈: 못 느끼겠어요.

선생: 지훈이 정리 같은 거 잘 해? 책 같은 거 읽을 때의 생각 정리 같은 것.

지훈: 했었잖아요.

선생: 그 때 어떤 식으로 했어?

지훈: 글쓴이, 제목, 내용, 1문단, 2문단, 3문단 그렇게 나누어서 썼었죠.

선생: 그럼 어떻게 문단을 나누는데? 막 글을 썼는데 같은 내용이 반복이 될 때가 있잖아. 그럴 때는 한 문단으로 쓰는거야, 아니면 다른 문단으로 나누는 거야?

지훈: 다른 문단으로 나눠 썼었어요.

선생: 그럼 이렇게 네가 정리를 하는 것과 맵핑하는 것 중에 네가 볼 땐 이게 훨씬 더 좋은 방법 같아?

지훈: .

종찬: 내 생각에는 손으로 써서 정리, 요약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무언가를 보고 감을 잡고,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같아.

선생: 그거 엄청난 능력인데? 딱 보면 정리가 된다는 거잖아.

 

민들레 77호를 읽고 영익이가 만든 맵핑

 

질문자: 몇 명이 빠지고 두 명이 남은 거잖아요. 이렇게 두 명이서 했을 때의 분위기 같은 건 어떤가요?

지훈: 희수 형은 종찬이 형을 너무 놀렸어. 그렇게 너무 시끄러웠었지. 영익이 형이 있었을 때는 형이 조금 잘난 척을 했어. 너희들 보다는 내가 한자를 더 잘한다, 그러면서. 그런 게 조금 있었어. 하지만 그렇게 시끄러운 게 그리운 느낌이 든다.

선생: 그 때에 비해 지금의 좋은 점은 뭘까?

지훈: 지금의 좋은 점은 조용하다는 것.

질문자: 준규반의 장점과 단점이라고 한다면?

지훈: 장점이라기보다는, 일단 준규선생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

(모두들 웃는다.)

지훈: 좋은 생각을 많이 하시겠지. 수학을 하실 때 보면 생각이 깊은 게 보여거든.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외로워.

종찬: 나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 일단 학습적인 면에서 보면 공부하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다른 반보다)좀 더 학습량이 많은 것 같고, 둘만 남게 되었더니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조용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단점은 생각이 안 나. 없다고 하자.

 

 

11.12.28(수) - 인쇄를 맡긴 후 소감

 

117일에 얼떨결에 면접관이 되어 아이들 면접을 보게 됨으로 시작되어 1228일에 최종 편집을 마치고 인쇄소로 파일을 넘겼으니 8주만에 책 한 권이 뚝딱만들어졌다. 그런데 뚝딱이란 표현은 결코 과장이거나 은유적인 표현은 아니다. 정말 그랬으니 말이다.

난 초보자다. ‘한글로 보기 좋은 방식으로 글을 수정해본 것이 다일 뿐, 실제로 책을 기획하여 만들어 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내가 중심축이 되어 무언가를 하고 결과물을 제한된 시간 내에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나에겐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 단재학교 아이들과 어우러졌다고 보기 힘들기도 하니 말이다.

 

 

 

여러 번 고쳐 쓰게 한 이유

 

그래서 최대한 서로 믿고 의지하려 맘먹었다. 내 생각과 느낌을 주장하기보다 각자의 역량을 믿고 그걸 터줄 수 있길 바랐던 것이다. 기획안 작성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차원에서 해본 것이다. 기획안을 두 번 정도 쓰게 한 데엔 자기의 생각을 잘 다듬어 보라는 의미가 숨어 있었다. 물론 표현된 글을 통해 방향성을 잡고자 하는 내 마음도 있었다. 기사를 일률적으로 세 번 정도 고쳐 쓰게 한 데엔, 스스로 자신의 글을 깊이 있게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아무리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글일지라도 다시 보면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점차 완성(?)을 지향하는 자세를 볼 수 있길 바랐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승빈이의 글은 이해하기 쉬워졌고, 재영이의 글은 방향을 찾았다.

 

 

 

처음의 어설픔, 그리고 완성

 

기사가 모이고 모든 기본이 갖춰졌다. 기대 이상의 작품들이 나와서 내 기분도 한결 나아졌다. 하지만 그 순간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작업해야 하기에 더욱 부담이 됐던 것이다. 편집은 기사 작성 이상의 또 하나의 창작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건 유에서 you(너다움)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글이나 그림을 적절히 배치하고 색을 입힘으로 독창성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그러하니 당연히 시간은 더욱 많이 걸리며 시간이 투자된 만큼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얼마나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당연히 저번 주 화요일엔 헤맸다. 하지만 하나씩 만져보며 기능을 익히니 적어도 한글에서 할 수 있는 기능들은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신경 써서 창간호를 만들었다.

 

 

 

창간호를 인쇄하며

 

인쇄 또한 내가 했어야 할 일이지만 최새힘씨의 도움으로 파일만 넘겨주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기로 했다. 이게 어찌나 감사한 일인지.

얼렁뚱땅 끝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제 인쇄물이 나와 봐야만 그 결과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처녀작치곤 그래도 만족할만한 기사 내용에, 퀄리티까지 있다고 자평하고 싶다. 다음엔 좀 더 여유 있게 로드맵을 짜고 그에 맞춰 2호를 만들고 싶다. 출판은 나의 일이다.

 

 

11.12.30(금) - 다르다 창간호 제작일지 

 

 

다르다 1호 제작 일지  11.11.07 - 1호 제작을 위한 면접

 

다소 무거운 분위기, 다소 무거운 질문에도 진지한 자세로 성심성의껏 대답해준 10명의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솔직히, 평소에 천방지축 뛰어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면접장에 들어와서도 장난스레 대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보다도 더 긴장된 모습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열기 가득했던 면접장의 분위기를 통해 다르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우리 앞에 드러낼까 사뭇 궁금해졌다.  
근호 : 다르다창간 준비호를 보고나서 일상적이지 않고 울렁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짜임새나 내용이 근호 마음에 울림을 줬다고 한다. 바로 그와 같이 누군가의 가슴에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지를 만들고 싶단다. 더욱이 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의학적인 지식과 상식을 섞어 공동의 앎으로 서술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다. 아픔도 곱씹으면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유용한 것이 될 수 있다. 그런 마음가짐에 박수를 보낸다. 다산 정약용도 유배지에서 풍토병에 관심을 가져 촌병혹치村病或治라는 책을 써서 촌사람들의 의학적인 상식을 늘렸듯이 근호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면접 결과 : 합격 
재영 : 이미 다르다창간 준비호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낸 친구다. 면접은 앞으로의 방향설정에 대한 물음부터 시작됐다. 요즘 부쩍 역사에 관심 갖더니, 당차게 역사라는 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글을 쓰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까진 생각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을 남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느껴진다. 아는만큼 이야기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욕구라고나 할까. 과연 그런 마음을 어떻게 준비호에 실을 수 있을 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재영이는 방향도 뚜렷하고 열정도 가득하기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면접 결과 : 합격 
종찬 : 생각이 많으며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친구다. 그런 자신의 다양한 생각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한 권의 책으로도 엮을 수 있을 정도다. 그와 같이 샘솟는 생각들이 큰 장점으로 보였다. 종찬이는 다르다를 통해 일반인들이 대안학교에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단재학교의 일상을 솔직담백하게 전하고 싶다고 한다. 단재학교에서 느꼈던 1년간의 경험을 쓴다면, 충분히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될 것이다.        면접결과 : 합격 
승빈 : 평소에 조용하지만 무언가를 함께 하는 걸 즐거워하는 친구다. 다르다를 통해 새로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고 싶단다. 이야기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열정과 자신감이 실려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런 열정적인 모습이야말로 얼마나 다르다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같이 만들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는 잣대라고 할만하다. 여행담이나 단재학교의 이야기를 잘 담아낼 수 있길 바란다.     면접결과 : 합격 
지민 : 다르다창간준비호를 통해 실력을 맘껏 뽐냈던 친구다. 지민이는 핑구 스튜디오를 취재하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단재학교 복도를 거닐어 본 사람은 누구나 지민이의 남다른 정신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창의성이 약동하는 현장이며, 톡톡 튀는 주제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지민이의 그런 장점이 다르다에 잘 녹아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말한 것처럼, ‘내 자신이 즐기며 할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말처럼 맘껏 즐기며, 만들어 보자.    면접 결과 : 합격 
고은 : 다르다창작준비호를 보면서 이향이의 글과 사진을 재밌게 봤지만 내용이 너무 적어 아쉬웠노라고 소회를 밝혔다. 바로 그런 아쉬움을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좀더 풍부한 내용을 채워넣어 내실있는 다르다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엷은 미소 속에 흐르는 열정이 맘 속 깊이 느껴진다. 글과 사진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여 보는 사람에게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읽기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단다. 그런 바람을 맘껏 펼쳐낼 수 있길 빈다.        면접 결과 : 합격 
은서 : 다르다에 대한 좋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런 자신의 한계와 장점을 느끼며 좌충우돌하는 과정이야말로다르다를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싶었다. 다르다도 은서의 고민처럼 완성된 무언가가 아니라, 서서히 만들어져 가는 그런 것일 테니.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하길 기약해 본다. 그 땐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함께 무언가를 구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접 결과 : 불합격 
이향 : ‘사진 하면 이향, 이향 하면 사진이다. 이건 사진만 잘 찍는다는 비아냥이 결코 아니다. 사진엔 자신만의 시점, 그리고 그에 따른 자신만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법이다. 이향이의 사진에는 그와 같은 스토리와 열정이 들어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 속에 표현된 이향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다르다창간호에 드러날지 너무나 궁금하다. 사진기를 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가는 이향이의 활약담이 기대된다.      면접 결과 : 합격 
은영 : 다르다창간준비호를 준비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자기 생각이 잘 드러난 책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무엇보다도 부실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날카로웠다. 자신이 만들었을지라도 어떻게 만족할 부분만 있겠는가. 이번 창간호에도 그와 같은 고민들이 담기리라 믿는다. 다르다를 통해 사람은 모두다 다른 거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집필 방향을 밝혔듯이, 창간호에 그와 같은 다름을 맘껏 펼쳐 보여 다름이 빚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     면접 결과 : 합격 
연중 : 단재학교에 처음 오던 날 준규 샘이 준 다르다창간 준비호를 보고서 우와, 이런 걸 만들기도 하는 구나. 멋지다~’하는 생각을 하며 기대감을 키웠다고 한다. 그 땐 막연한 동경 같은 거였지만, 이렇게 기회가 온 이상 자신만의 여행담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여행은 과정을 촘촘히 기록하는 것이기에 에너지를 많이 요구한다. 그래서 때론 즐겁기보다 힘들고 짜증날 때가 많다. 그런 현실을 충분히 알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연중이의 평소 마인드라면 잘 헤쳐나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     면접 결과 : 합격

 

  11.11.08 - 1차 회의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준 종찬, 지민, 은영, 재영, 이향, 연중, 고은, 근호, 승빈이에게 감사하다.  옛날엔(이러니 꼭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아니라는 거^^)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도 엄청난 특권이었지. 사회 지도층만이 글을 배울 수 있었거든. 거기에 책까지 펴낸다면, 그 사회를 선도할 수 있기까지 했지. 글이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처럼 대단한 힘을 지닌 거란다.  너희들은 글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까지 펴내려 하고 있잖아. 예전으로 치자면 바로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지성인인 너희들과 함께 다르다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란다. 이래서 쌤은 인복이 넘치나 봐^^;;  근데 무언가를 창작해 낸다는 건, 자신의 소리를 내는 거야. 내 목소리도 내지 못하면서, 홧김에 소리만 꽥꽥 지르면서 나의 맘을 알아줄 거라 생각한다면, 중국집에서 피자를 시키는 것만큼이나 어이없는 일이지. 그렇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없이 나의 목소리만 내면 될까? 당연히 아니겠지. 하수(下手)는 감정에 따라 소릴 지르고, 중수(中手)는 조목조목 시비를 가리려 들고, 上手(지성인)는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하여 핵심적인 이야기만을 넌지시 꺼내거든. 우리가 다르다를 만드는 과정 속에, 좀 더 자신의 소리를 알게 되고 상수(지성인)로 성장되었으면 좋겠어.  조를 짜는 과정 속에 좌충우돌 했지만(지민이의 맘은 알았지만 모른 척 넘어가서 미안), 그래서 상처 입은 친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충돌 없이 너희들의 힘만으로 잘 마무리 지었지. 그걸 지켜보는 내가 다 흐뭇하던걸~ 역시 너희에겐 무언가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니깐.  다르다는 너희의 생각과 꿈을 맘껏 펼쳐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 여기엔 어떤 제약도, 편견도 없기 때문에 너희 안에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맘껏 풀어내 보길. 벌써부터 목요일 모임이 기대된다. 설마 쌤만 이런 느낌이 드는 건 아니겠지^^;; 다르다편집인들이여, 다르다를 만드는 지성인들이여, 파이팅!

팀 구성
종찬, 지민, 은영, 고은, 승빈                              재영, 이향, 연중, 근호  

 
팀별로 테마 기획을 할 생각입니다. 목요일에 모여 팀별 논의를 하여 개략적인 내용을 정하겠으니, 각자 충분히 생각해서 목요일에 팀별로 회의할 수 있도록 합시다. 단합이 잘 되는 팀, 의견이 다양하게 많이 나오는 팀에겐 별도의 혜택이 있습니다. 기획안을 첨부파일로 올리니, 다르다에 집필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써오세요. 건빵샘이 개인적으로 검토 후에, 비평을 할 수 있으니 충분히 고민하고 정성 들여 써오세요.그 외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나 다양한 의견은 <다르다 공작소> 방에 맘껏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따끔한 충고도 대환영.그럼 (10) 오후에 활기찬 모습으로 만납시다.

 

  11.11.10 - 2차 회의

 





  A B
팀장 재영 지민
팀별 테마 기획 학교의 장점을 소개하자 단재학교 탐방기, 설립취지


 
우리만의 소통 공간 만들기 (홈페이지 or 카페) : 준규 쌤께 문의해 보겠음기사 작성 로드맵   개인별 초고 : 1128(지민 : 29, 근호은영 : 30)   테마기획 초고 : A(123), B(125)다르다 창간호 로드맵 기사 최종본 (1210) 편집 중간점검 (1217) 인쇄 (1224)

 

  11.11.14 - 3차 회의

 

다르다 정기 모임 : , (55분까지 정리하고 자리에 앉아 있기)기획안 수정 제출 : 이번 주 목(17)까지 제출 밑에 있는 기획수정안에 자필로 써서 제출할 것.오늘 나온 내용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기획안을 작성할 것.     잡지 컨셉 정하는 문제  (정하는 게 좋은지, 정한다면 어떤 컨셉의 잡지를 만들고 싶은지)다음 주 월요일에 기획 수정안에 대한 평가회가 있겠음.

 

  11.11.17 - 4차 회의

 

잡지 컨셉 : 청소년 교양 잡지. (전문잡지가 아닌 교양잡지. 또래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잡지가 되도록 쉽고 재밌게 쓸 것)내일까지 기획수정안내지 않은 사람 내기.카페에 조별 테마 올리기 (내용, 역할 분담, 일정)개인, 테마별 취재를 위해 수업에 빠질 땐 쌤께 미리 말할 것,     취재 중 돈이 들 경우(ex : 교통비, 취재를 위한 소정의 선물비 등) 영수증을 제출하면 돈을 지원해줌. 







다르다 편집인들이여,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잘 해가리라 믿는다. 오늘 약간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지만 힘듦도 즐거움도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젠 우리의 능력을 맘껏 세상에 펼쳐 보일 때다. 즐거운 마음으로 맘껏 세상을 향해 외쳐보자.

 

  11.11.21 - 5차 회의

 

27()까지 카페 기사게시판에 초고 올리기(지민 29일까지, 근호은영 30일까지)심사 후 다르다에 실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 기사 쓸 것.

 

  11.11.24 - 6차 회의

 

연중이가 쓴 대본읽고, 감상평 및 다르다에 실릴 수 있는지, 없는지 그 이유 생각해오기원고 진행 상황 대담근호 : 우울증,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인터넷에서 긁어온 글에서 별로 변하지 않았음. 자신만의 색채를 섞지 않은 글은 다르다에 실릴 수 없음으로, 또래 아이들이 읽어도 재밌게 읽고 의학 지식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자기화하여 기사를 쓸 것. 그리고 다른 청소년 잡지엔 의학지식이 어떻게 실려 있는지도 검토해 볼 것.재영 : 포토샵, 초절정 포토샵CS2란 책에 나와 있는 컨셉과 다르지 않음. 포토샵을 가지고 어떻게 기사화할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음. 포토샵을 가지고 어떻게 의미 있는, 그러면서도 초절정 포토샵CS2란 책과는 다른 컨셉을 만들지 고민해 봐야함. (지민이는 스토리텔링을 할 것을 이야기 해줌)승빈 : 아빠엄마의 청소년기, 시나리오 + 그림의 형태로 기사 쓸 것. 이미 인터뷰 내용 등 준비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과연 어떤 기사로 재탄생하게 될지 기대가 많이 됨. 연중 + 고은 : 10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 이미 취재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다듬어 내면 됨. 시점을 바꾸어 실패한 사람을 취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음. 취재 시 유의 사항 : 녹음 꼭 할 것, 취재시 시간 제한 및 엉뚱한 이야기를 할 경우 끊을 것, 질문을 많이 만들어 가는 게 좋음.지민 : 동물원, 동물원 Fantasy, ‘뱀이 하늘로 올라가는 이야기라는 표현처럼 상상력이 팍팍 튀는 기사가 될 거 같음. 은영 : 사정으로 인해 개인 기사는 쓰지 않기로 했음. 팀별 기사와 편집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음.종찬 : 내가 아는 지인들은 대안학교대안교육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안학교에 대한 범위를 좁혀서 물어볼 것. 그리고 질문지 작성을 어떻게 하며, 질문한 내용들을 어떻게 기사화할지 고민해야 함. 인터뷰한 내용들이 담긴 신문기사나 잡지를 보며 많이 참조할 것. 이향 : 사진 + , 사진은 이미 골랐으나 사진에 맞는 글을 아직 쓰지 않은 상황임.

 

  11.11.28 - 7차 회의

 

초고 기일에 맞춰 올리기 (29일 종찬, 지민)(12.1) 오후 1:30분에 초이반에서 다르다초고에 대한 회의가 있습니다. 목요일에 올 때까지 할 일 : 연중이 대본 비평, 초고 프리젠테이션, 친구들 초고 비평(꼼꼼히 읽을 것)팀별 테마 기사 초고 마감일 : 124() 
청년들이 금간판이나 내걸고 있는 지도자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차라리 벗을 찾아 단결하여, 이것이 바로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나으리라. 그대들에게는 넘치는 활력이 있다. 밀림을 만나면 밀림을 개척하고, 광야를 만나면 광야를 개간하고, 사막을 만나면 사막에 우물을 파라. 이미 가시덤불로 막혀 있는 낡은 길을 찾아 무엇할 것이며, 너절한 스승을 찾아 무엇 할 것인가! 루쉰 청년과 지도자

 

  11.12.01 - 8차 회의

 

① 『다르다창간호 로드맵

        1 2 3
4
中本 제출 
 
5
재영 초고 
 
6
A팀 초고 
 
7
B팀 초고중본 제출(캠핑카팀)
8
연중 대본 수정본 제출 
9
최종본  
 
10
 
 
 
11
 
12
 
13
 
14
 
15
 
16
편집 중간점검
17
 
18
 
19
 
20
 
21
 
22
 
23
창간호 완성
24
 


사진을 통한 스토리텔링 건 :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창간호에선 추진하지 않기로 함. 차후에 논의 필요.(6)까지 연중이 대본의 삽화를 위한 Scene을 구별하여 내용을 써주기로 함. (지훈이가 삽화 그릴 예정) 
사람의 마음은 본래 저절로 즐겁다. 배움이란 이 즐거움을 배우는 것이다. 즐겁지 않다면 배움이 아니고, 배우지 않는다면 즐겁지도 않다. 즐거운 연후에야 배운 것이고, 배운 연후에야 즐거운 것이다. 즐거움이 배움이고 배움이 즐거움이다! 아아! 세상의 즐거움 중에 이 배움만한 것이 있는가?(王心齊)’ 
우리의 작업도 늘 즐거울 순 없겠으나, 창조의 기쁨을 느끼며 함께 할 수 있길.아아! 세상의 즐거움 중에 창조만한 것이 있겠는가^^ 다르다 팀 화이팅!

 

  11.12.22 - 창간호 편집 규격

 

용지 : B5, 여백 (상하좌우 20mm)글자체 1. 한글 : 윤명조체 120 (10.15pt, 100.5%, -23pt)2. 영어 : apple garamond( , -3pt)3. 소제목 : HY 태고딕 (10pt, 92%, -13pt)꼭지 1. 지민승빈이향             - 눈이 즐거운 다르다2. 준규쌤종찬재영근호 - 머리가 똑똑해지는 다르다3. 테마기획

 

  11.12.29 - 편집 완료11.12.30 - 창간호 발행

 

 

 

 

창간호 자료집  

 

창간호 최종.pdf
11.64MB
표지.pdf
1.13MB

 

귀여운 이미지.zip
0.37MB
다르다, 로고.zip
9.89MB
단재학교.zip
3.95MB
말풍선.zip
0.88MB
사진걸이, 압정, 스티커.zip
2.09MB
테두리.zip
1.62MB
한지, 종이.zip
19.51MB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X1O_If-Z2XuMcx1Icl3fhgTNHTUhlvIN?usp=sharing

 

 

인용

목차 / 지도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학교 > 단재학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르다 - 3호  (0) 2021.05.19
다르다 - 2호  (0) 2021.05.19
학교 밖은 즐거워 - 목차(13년~14년)  (0) 2019.12.28
단재학교 - 목차  (0) 2019.12.28
학생 한 명과 오붓이 2주일 보내기 - 목차  (0) 2019.12.2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