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두 잘하기보단
銘金人云: “無多言, 多言多敗; 無多事, 多事多患.” 至哉斯戒也!
能走者奪其翼, 善飛者減其指, 有角者無上齒, 豐後者無前足, 蓋天道不使物有兼焉也.
古人云: “多爲少善, 不如執一; 鼫鼠五能, 不成伎術.”
近世有兩人, 朗悟士也, 性多營綜, 略無成名. 經不足以待問, 史不足以討論, 文章無可傳於集錄, 書跡未堪以留愛翫. 卜筮射六得三, 醫藥治十差五, 音樂在數十人下, 弓矢在千百人中. 天文ㆍ畫繪ㆍ棋博ㆍ鮮卑語ㆍ胡書, 煎胡桃油, 鍊錫爲銀, 如此之類, 略得梗槪, 皆不通熟.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해석
銘金人云: “無多言, 多言多敗; 無多事, 多事多患.” 至哉斯戒也!
금동에 “말을 많이 하지 말라 말을 많이 하면 실패함이 많고, 일을 많이 하지 말라 일을 많이 하면 근심이 많다.”라고 새겨졌으니 지극하구나 이 경계가.
能走者奪其翼, 善飛者減其指, 有角者無上齒, 豐後者無前足, 蓋天道不使物有兼焉也.
잘 달리는 것엔 날개를 박탈했고 잘 나는 것엔 발가락을 줄였으며 뿔이 있는 것엔 윗 이빨이 없고 뒤발이 풍만한 것엔 앞발을 없앴으니 아마도 하늘의 도는 생물에게 다 갖추지 못하게 한 때문이리라.
古人云: “多爲少善, 不如執一; 鼫鼠五能, 不成伎術.”
옛 사람이 “많이 해서 잘하는 게 적음이 하나만을 체계적으로 함만 못하니, 땅강아지는 다섯 가지를 잘하면서도 체계적인 기술을 만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近世有兩人, 朗悟士也, 性多營綜, 略無成名.
최근에 두 사람이 있는데 밝고도 깨우친 선비지만 많이 경영하고 모았지만 대략적으로 명성을 이루지 못했다.
經不足以待問, 史不足以討論, 文章無可傳於集錄, 書跡未堪以留愛翫.
글로는 대하여 묻기에 부족하고 역사론 토론하기에 부족하며 문장으론 전집에 전할 만한 게 없고 서적으론 머물며 즐겨 볼 만한 게 없었다.
卜筮射六得三, 醫藥治十差五, 音樂在數十人下, 弓矢在千百人中.
점은 6번 쳐서 3번 맞췄고 의술(醫術)과 약방(藥方)은 10명을 치료하면 5명이 차도가 있었으며 음악은 수십 명 아래에 있었고 활쏘기는 100~1000명 가운데 있었다.
天文ㆍ畫繪ㆍ棋博ㆍ鮮卑語ㆍ胡書, 煎胡桃油, 鍊錫爲銀, 如此之類, 略得梗槪, 皆不通熟.
천문ㆍ회화ㆍ장기ㆍ선비어ㆍ호서ㆍ호두 기름으로 그리기ㆍ주석을 단련시켜 은 만들기 이런 종류 같은 것은 대략 기본만 터득했지 모두 통달하며 능숙하진 않았다.
아! 저 신명함으로 만약 이단을 덜어냈다면 마땅히 정밀하고 오묘해졌을 텐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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