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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9장 태행과 독행 - 3. 치심과 위의 / 태음인의 소양 기운: 멋 부리기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9장 태행과 독행 - 3. 치심과 위의 / 태음인의 소양 기운: 멋 부리기

건방진방랑자 2021. 12. 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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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부리기

 

돈을 쓰는 문제로만 따지자면 아무래도 소양인이 가장 사치스럽다. 일단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충동구매 같은 것도 잘하고, 예쁜 것, 고급스러운 것에 대한 집착도 강하기가 쉽다. 멀쩡하게 아직 쓸 수 있는 물건을 유행이 지났다며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소양인은 사치스럽다는 느낌보다 고상하다’ ‘안목이 있다라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훨씬 많다. 소양인은 멋을 알고, 제대로 멋을 부린다는 것이다. 멋이라는 것도 결국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맞추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최대치까지 멋을 부리고, 최대치에 맞춰서 소비한다. 그걸로 만족하지 못할 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수입을 늘리려고 애쓴다. 하지만 수입의 한도를 넘어서는 사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들이는 돈에 비해 효율적으로 멋 부리는 방법을 잘 안다. 태음인이 이를 따라 흉내 내려면 돈으로 메우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껏 돈은 돈대로 쓰고 촌스럽다’ ‘튀다는 등의 소리나 듣기 일쑤다. 그런 평에 발끈해서 점점 씀씀이를 늘리다보면 결국은 사고 치는 길로 가게 된다.

 

치심(侈心)이 발동할 위험성이 커지는 경우가 보통 두 가지다. 갑자기 가난해졌을 때와 갑자기 부자가 되었을 때, 교심(驕心)과 비슷한 면이 있다. 환경 변화에 적응이 느리다는 태음인의 약점이 노출되는 것이다. 가난해졌을 때는 똑같이 가난한데도 당당한 소양인을 흉내 내려 드는 마음이 강해지는 것이고, 갑자기 부자가 되면 신분 상승에 걸맞은 소비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이다.

 

너무 눌렸을 때 사고 치는 것이나, 규제가 풀렸을 때 사고 치는 것이나 비슷하다. 자율권을 돈과 바꾸어 생각하면 간단하다. 즉 결정권의 소유라는 측면에서 너무 가난하거나 갑자기 부자가 된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치심(稚心)치심(侈心)이 통한다는 것도 이 이치다. 동네 건달처럼 지내던 지방 토호가 어찌어찌 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수가 있다. 그런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쓸데없이 목소리만 크다. 그것도 애들이 치기 부리는 것이나 똑같은 짓이다. 아직 철이 덜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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