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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쫑카파와 겔룩파 본문

고전/불경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쫑카파와 겔룩파

건방진방랑자 2022. 3.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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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카파와 겔룩파

 

 

나는 뉴욕에서 3개월을 머무는 동안, 뉴욕의 지성가에 새롭게 번지고 있는 많은 새로운 사조의 물결에 접했다. 그 중에서 나의 주목을 끈 것 중의 하나가 티벹불교였다. 소승과 대승과 밀교의 모든 것이 구비된 듯이 보이는 티벹불교는 매우 정교한 이론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단계적인 수행론을 나에게 제시했다. 그리고 나는 티벹장경과 팔리어장경에 새롭게 눈을 떴다. 서양사람들이 원시경전을 통해 이해하고 있는 불교의 모습과 내가 한역불전만에 의존하여 이해해온 불교의 모습에는 무엇인가 새롭게 조화되지 않으면 안 될 괴리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 괴리감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러한 탐색과정에서 인도문명의 전체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위대한 기회를 가졌다. 나는 짧은 시간내에 약 200여권의 책을 독파했다.

 

나는 나의 후학들에게 참으로 어학의 위대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학인이라면 최소한 영어와 일어만은 완벽하게 습득할 필요가 있다. 영어와 일본어 속에 저장된 인류문명의 보고는 참으로 엄청난 것이다. 그런데 어학실력이란 토플성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영어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영어를 빌어 등장하는 모든 위대한 정신들의 마음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나 자신의 인식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영어와 일어를 통하여 14세기 티벹의 위대한 사상가 쫑카파(Tsong-kha-pa, 1357~1419)만났다.

 

신비롭고도 혁신적인 대학승이었다. 그의 위대한 업적은 곧 티벹인의 내셔날 아이덴티티 즉 민족정신의 수립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의 정신적 투쟁 속에서 겔룩파가 태어났고 달라이라마(Dalai Lama)라는 제도가 태어난 것이다.

 

 

 달라이라마가 있어야할 곳, 라사의 포탈라궁(The Potala Palace, Lhasa, Tibet), 라사는 9세기부터 티벹의 수도였다. 히말라야 산맥의 3,658m 고지에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 화정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카파의 조사도(祖師圖) 탕카. 이 조사도가 쫑카파를 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근거는 그 옆에 있는 두 제자의 모습 때문이다. 쫑카파는 1409년 간덴 사원을 건립하고 초대 좌주(座主)가 되었는데, 그의 두 제자가 2 3대 좌주를 계승하였다. 이 탕카의 좌측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제2대 좌주 갸르짭제ㆍ달마린첸(rGyal tshab rje Dar ma rin chen, 1364~1432)이고 우측이 제3대 케둡제ㆍ게렉페르삼뽀(mKhas grub rje dGe legs dpal bzaṅ po, 1385~1438)이다.  3인을 보통 존자 삼부자(rje yab sras gsum)라고 부른다. 조사도에서 카파는 항상 이들과 같이 있다. 상부에는 미륵정토가 그려져 있다.

 

 

▲ 『악취청정(惡趣淸淨) 탄트라의 일체지비로자나(一切智毘盧遮那) 만다라. Sarvavid Mandala of the Sarvadurgatipariśodhana-tantra, 티벹수도승들은 이 만다라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편다. 이 만다라의 중심부에는 비로자나 부처가 모셔져 있는데 그것은 형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고 존격을 상징하는 한 글자의 종자(種字)로 묘사되어 있다. 악취청정 탄트라는 장례 등에 널리 사용되는 티벹의 밀교경전이다. 이 만다라가 겔룩파 계열의 것이라는 것은 바로 상단의 쫑카파 사제삼존상으로 알 수 있다. 하단 중앙에는 비사문천(毘沙門天)과 그 양 옆으로 녹색ㆍ백색 타라보살이 배치되어 있다.

 

 

 동일한 주제의 『악취청정 탄트라』의 일체지비로자나 만다라인데 이것은 사캬파에서 성립한 것이다. 상단에 사캬파의 조사들이 들어서 있다. 화정박물관 소장

  

 

인용

목차

금강경

반야심경

참고자료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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