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7.2. 쫑카파 연구에 참고한 문헌들
쫑카파에 관하여 손쉽게 그 개략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책으로 우선 하기서를 꼽을 수 있다.
御牧克己ㆍ森山淸徹ㆍ苦米地等流 共譯, 『大乘佛典 第十五卷, ツォンカパ」, 東京 :中央公論社, 1996. 쫑카파의 대표작은 그가 46세(1402) 때 집필했다는 『菩提道次第大論』(람림첸모, Lam rim chen mo; 『菩提道次第廣論』으로도 한역된다)이다.
이 작품은 크게 하사(下士)ㆍ중사(中士)ㆍ상사(上士)의 도차제(道次第)로 나뉘어 있는데, 상사(上士)의 도차제(道次第)가 보살(菩薩)=대승(大乘)의 도차제(道次第)이다. 이 대승(大乘)의 학습(學習)은 다시 총론(總論)과 각론(各論)으로 나뉘어 있다. 총론(總論)에는 육바라밀(六波羅蜜)과 사섭사(四攝事)가 다루어져 있고 각론(各論)에는 육바라밀(六波羅蜜)의 마지막 두 단계인 지(止, 禪定)와 관(觀, 智慧)의 문제가 상세히 다루어져 있다. 정(正)ㆍ관(觀) 이전의 보살론에 해당되는 부분이 영역된 것이 하기서이다.
Alex Wayman tr. Ethics of Tibet : Bodhisattva Section of Tsong-Kha-Pa's Lam rim chen mo, Delhi : Sri Satguru Publications, 1991.
그리고 止ㆍ觀章에 해당되는 부분의 영역은 다음과 같다.
Alex Wayman tr. Calming the Mind and Discerning the Real : Buddhist Meditation and the Middle View From the Lam rim chen mo of Tson-Kha-pa, Delhi : Motilal Banarsidass, 1979.
그런데 상기의 알렉스 웨이만의 번역은 미비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와싱톤과 뉴저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티벹불교학습센타(the Tibetan Buddhist Learning Center, TBLC)에서 주관하여 새로운 완역을 3권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그 제1권이 최근에 출간되었다.
Tsong-kha-pa, The Great Treatise on the Stages of the Path to Enlightenment, The Lamrim Chenmo Translation Committee tr., Ithaca : Snow Lion Publications, 2000.
일본에서는 쫑카파의 중관학(中觀學)에 관한 번역ㆍ연구서가 3권 시리이즈로 출간되었다.
1) ツルティムㆍケサン, 高田順仁 共譯, 『ツォンカパ中觀哲學の硏究 I』, 京都 : 文榮堂書店, 1996.
이 책은 『菩提道次第大論』(Lam rim chen imo)의 요약본인 『善提道次第論中篇』(Lamm vim 'Dring po)의 관(觀)에 관한 논술부분인, 『관략론(觀略論)』의 번역이다.
2) 片野道雄, ツルティムㆍケサン 共譯, 『ツォンカパ中觀哲學の硏究 Ⅱ」, 京都 : 文榮堂書店, 1998.
이 책은 쫑카파가 『람림첸모』를 집필하고 난 6년 뒤에 집필한(1408) 『未了義了義善說心髓』(레그 셰 닝뽀, Legs bśad sñiṅ po)의 후반부의 번역이다. 미요의(未了義)는 『해심밀경(解深密經)』에 기초한 유식사상을 말하는 것이며 주로 삼성설(三性說)을 중심으로 해설을 시도하고 있다. 요의(了義)는 중관사상을 말하는데 자립론증파(自立論證派, Svātantrika)와 귀류론증파(歸謬論證派, Prāsaṅgika)의 입론(立論)을 분석하고 있다. 이 후반부의 「중관장(中觀章)」을 번역한 것이다.
3) ツルティムㆍケサン, 藤仲孝司, 『ツォンカパ中觀哲學の硏究 Ⅲ」, 京都 : 文榮堂書店, 2001.
이 책은 쫑카파의 이대제자(二大弟子) 중의 한 사람인 케둡제(mKhas grub rje, 1385~1438)가 쫑카파의 『未了義了義善說心髓』를 주석한 작품, 『千藥大論』(톤톤첸모)의 번역이다. 『未了義了義善說心髓』의 중요한 주제들을, 반야(般若)ㆍ여래장(如來藏)ㆍ인명(因明)ㆍ밀교(密敎) 등의 분야와도 관련지어 가면서 논구한 탁월한 연구서이다.
그리고 『람림첸모』의 「지(止)의 장(章)」을 번역소개한 매우 훌륭한 단행본이 있다
ツォンカパ著, 『佛敎瑜伽行思想の硏究』, ツルティムㆍケサン, 小谷信千代 共譯, 京都 : 文榮堂, 1991.
티벹에서는 쫑카파의 유식학 방면의 연구를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체적으로 중관철학에 역점을 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쫑카파는 21세(1377) 때 유식에 관한 저작을 남겼다. 『마나식과 아라야식에 관한 난해한 곳의 주석, 善說의 大海』(뀐쉬 깐델, Kun gshiḥi dkaḥ ḥgrel)라는 작품이 그것이다. 이 작품은 『善說心髓』의 「唯識章」, 『람림첸모』의 「正의 章」과 더불어 티유식학 방면의 희소한 서물로서 가치가 높다. 『선설심수(善說心髓)』의 「유식장(唯識章)」은 삼성설(三性說)을 중심으로, 『람림첸모』의 「止의 章」은 유가행(瑜伽行)을 중심으로, 『뀐쉬 깐델』은 아라야식론을 중심으로 쫑카파가 전개한 유식방면의 3대저작이라 할 수 있다. 『뀐쉬 깐델』은 쫑카파가 무착(無着)의 『섭대승론(攝大乘論)』에 의거하여 아라야식과 마나식에 관한 문제점을 해설한 것이다. 이 작품의 일본번역과 주해가 최근 출판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정평있는 겔룩파小史가 포함되어 있다.
ツォンカパ著, 『ア-ラヤ識とマナ識の研究 ― クンシ・カンテル ―』, ツルティムㆍケサン, 小谷信千代 共譯, 京都 : 文榮堂, 1994.
이상이 내가 쫑카파에 관하여 직접 구입하여 섭렵한 서물의 대체적 범위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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