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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수양록, 병장 - 02.10.24(목) 태권도에 살고 태권도에 죽고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군대 수양록, 병장 - 02.10.24(목) 태권도에 살고 태권도에 죽고

건방진방랑자 2022. 7. 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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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 살고 태권도에 죽고

 

1025()

 

 

요새 태권도 절정의 시간이다. 유단자가 적은 소대는 경고까지 먹는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소대장들의 신경전이 하늘을 찌른다. 오늘은 사단 심사가 있었다. 난 이미 대대심사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쉽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도 중대장이 떨어진 인원들도 다 나와서 볼 수 있도록 하라고 노발대발한 덕에 나도 아침부터 나가 연습을 하게 되었다. 활동화까지 벗고 맹연습을 펼쳤는데, 아직도 실력이 미흡한 터라 앞차기, 옆차기, 뒷차기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었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했다.

 

오후엔 김진민 중사(5소대 소대장, 신교)가 와서 승급 심사를 보게 되었는데 대대 심사에서 떨어진 우리는 옆에서 정심사원들이 심사를 마칠 때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몸을 떨어가며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우린, 그 무모한 도전은 참혹한 끝을 맺었다ㅠㅠ.

 

비참하고 비통했다. 하지만 소대장이 속을 뻗어 우리 소대는 9명 중 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룩하였고 그나마 기분 좋게 오늘은 마쳤다. 감사! 감사! 꼭 군단 심사에 다 붙었으면 좋겠다. 태권도야!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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