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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 - 객중우음 봉증단오문안사정령공(客中偶吟 奉贈端午問安使丁令公)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김류 - 객중우음 봉증단오문안사정령공(客中偶吟 奉贈端午問安使丁令公)

건방진방랑자 2023. 1. 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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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우연히 읊어 단오 문안사인 정령공에게 받들어 드리며

객중우음 봉증단오문안사정령공(客中偶吟 奉贈端午問安使丁令公)

 

김류(金瑬)

 

 

一旬相逐到天涯 白首同乘使者車

酒席忘形容坦率 詞場作劇媿才華

遙山帶雨池蛙亂 高柳含風海燕斜

人世本來饒聚散 暫時離別莫長嗟

 

 

 

 

해석

一旬相逐到天涯
일순상축도천애
열흘 동안 서로 좇아 하늘 끝에 이르러
白首同乘使者車
백수동승사자거
흰 머리로 사신의 수레에 동승했지요.
酒席忘形容坦率
주석망형용탄률
술자리에서 형체를 잊고서 솔직함[坦率]을 드러냈으며
詞場作劇媿才華
사장작극괴재화
문단에서 연극을 하면서 재주에 부끄러웠지요.
遙山帶雨池蛙亂
요산대우지와란
먼 산은 빗기운을 띠어 연못의 개구리는 울어댔고
高柳含風海燕斜
고류함풍해연사
높은 버들개지는 바람을 품어 바다의 제비가 비꼈죠.
人世本來饒聚散
인세본래요취산
인간세상엔 본래 만남과 이별 많으니
暫時離別莫長嗟
잠시이별막장차
잠시의 이별에 길게 아쉬워하지 마셔요. 北渚先生集卷之三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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