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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광필 - 일만 부인보정 인리고인개서 래현자개시후생 창회 잉성일률(日晩 扶人步庭 隣里故人皆逝 來現者皆是後生 愴懷 仍成一律)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광필 - 일만 부인보정 인리고인개서 래현자개시후생 창회 잉성일률(日晩 扶人步庭 隣里故人皆逝 來現者皆是後生 愴懷 仍成一律)

건방진방랑자 2023. 1. 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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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사람을 데리고 뜰을 거닐다 이웃마을의 옛 친구들이 모두 떠나 오는 이는 모두 후배들이라 서글퍼져 한 편의 율시를 지으며

일만 부인보정 인리고인개서 래현자개시후생 창회 잉성일률(日晩 扶人步庭 隣里故人皆逝 來現者皆是後生 愴懷 仍成一律)

 

정광필(鄭光弼)

 

 

金章已謝路漫漫 垂白歸鄕舊業殘

沿澗石田纔數畝 打頭茅屋只三間

一村黎老皆新面 兩岸靑山是舊顏

隣里不知蒙譴重 猶將白酒慰新還

 

 

 

 

해석

金章已謝路漫漫
금장이사로만만
관직[金章]을 이미 사직하나 길은 더디고 더뎌
垂白歸鄕舊業殘
수백귀향구업잔
흰 머리 늘어뜨리고 귀향하니 옛 집의 상황은 스산하네.
沿澗石田纔數畝
연간석전재수무
계곡 주변[沿澗]의 채마밭은 겨우 몇 이랑이고
打頭茅屋只三間
타두모옥지삼간
머리 닿을 정도타두(打頭): 머리가 천장에 부딪힐 정도로 집이 워낙 협소함을 말한다.의 초가집은 다만 세 칸인데
一村黎老皆新面
일촌여로개신면
한 마을의 노인들은 모두 낯설지만
兩岸靑山是舊顏
양안청산시구안
두 언덕의 푸른 산은 낯익지.
隣里不知蒙譴重
인리부지몽견중
이웃마을에선 알지 못한 채 거듭 뭐라 하다가
猶將白酒慰新還
유장백주위신환
오히려 흰 술 가지고 새로 귀향함을 위로한다네. 鄭文翼公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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