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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격비 - 서낙양명원기후(書洛陽名園記後)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이격비 - 서낙양명원기후(書洛陽名園記後)

건방진방랑자 2020. 8.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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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명원기의 뒤에 쓰다

서낙양명원기후(書洛陽名園記後)

 

이격비(李格非)

 

 

迂齋: “苑囿何關於世道輕重? 所以然者, 興廢可以占盛衰, 盛衰可以占治亂 盛衰, 不過洛陽而治亂, 關於天下. 斯文之作, 洛陽, 非爲苑囿; 爲天下, 非爲洛陽.

文字不過二百字, 而其中, 該括無限盛衰之變, 意有含蓄, 事存鑑戒, 讀之, 令人感歎.”

 

 

洛陽處天下之中, 挾殽黽之阻, 之襟喉, 走集, 蓋四方必爭之地也. 天下當無事則已, 有事則洛陽, 必先受兵. 余故嘗曰: “洛陽之盛衰者, 天下治亂之候也.

方唐貞觀開元之間, 公卿貴戚, 開館列第於東都者, 號千有餘邸, 及其亂離, 繼以五季之酷, 其池塘竹樹, 兵車蹂蹴, 廢而爲丘墟, 高亭大榭, 煙火焚燎, 化而爲灰燼, 共滅而俱亡, 無餘處矣. 余故嘗曰: “園囿之興廢, 洛陽盛衰之候也.”

且天下之治亂, 候於洛陽之盛衰而知, 洛陽之盛衰, 候於園囿之興廢而得, 名園記之作, 予豈徒然哉.

鳴呼! 公卿大夫方進於朝, 放乎以一己之私自爲, 而忘天下之治忽, 欲退享此, 得乎. 之末路是已.

 

 

 

 

 

 

해석

迂齋: “苑囿何關於世道輕重?

우재가 말했다. “동산이 어찌 세도의 경중에 관계 되겠는가?

 

所以然者, 興廢可以占盛衰,

그러한 까닭은 흥성함과 폐함으로 성함과 쇠함을 점칠 수 있고

 

盛衰可以占治亂

성함과 쇠함은 다스림과 혼란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盛衰, 不過洛陽而治亂, 關於天下.

성쇠는 낙양에 불과하지만 다스림과 혼란은 천하에 관계된다.

 

斯文之作, 洛陽, 非爲苑囿;

이 글의 지음은 낙양을 위한 것이지 동산을 위한 게 아니고

 

爲天下, 非爲洛陽.

천하를 위한 것이지 낙양을 위한 건 아니다.

 

文字不過二百字, 而其中,

문자는 200자에 불과한데 그 가운데에

 

該括無限盛衰之變,

무한한 성쇠의 변화를 포괄하여

 

意有含蓄, 事存鑑戒,

뜻은 함축되어 있고 일은 거울 삼아 경계할 만한 게 있으니

 

讀之, 令人感歎.”

그것을 읽으면 사람에게 감탄하도록 한다.”

 

 

 

洛陽處天下之中, 挾殽黽之阻,

낙양은 천하의 중앙에 처해 효와 민의 험함을 끼고

 

之襟喉, 走集,

진과 농 지방의 요충지에 해당하여 조나라와 위나라가 달려 모여드니

 

蓋四方必爭之地也.

대체로 사방이 반드시 다투는 지역이다.

 

天下當無事則已,

천하가 마땅히 일이 없으면 그만이지만

 

有事則洛陽, 必先受兵.

일이 있으면 낙양이 반드시 먼저 전쟁을 받게 된다.

 

余故嘗曰: “洛陽之盛衰者,

내가 이 때문에 일찍이 말했다. “낙양의 성쇠는

 

天下治亂之候也.

천하의 다스러짐과 혼란스러움의 징후다.”

 

方唐貞觀開元之間, 公卿貴戚,

당나라 정관ㆍ개원 연간을 당해 공경과 귀척이

 

開館列第於東都者, 號千有餘邸,

동도인 낙양에 관사를 열고 집을 나열한 것이 천 여 저택이라 불렸는데

 

及其亂離, 繼以五季之酷,

난리에 미쳐서 오대(五代)의 혹독함이 이어져

 

其池塘竹樹, 兵車蹂蹴, 廢而爲丘墟,

연못과 대나무숲이 전투수레로 짓밟히고 사라져 빈 터가 되었고

 

高亭大榭, 煙火焚燎, 化而爲灰燼,

높은 정자와 큰 누대는 연기불로 태워져 변하여 재가 되었으니

 

共滅而俱亡, 無餘處矣.

당나라와 함께 사라지고 함께 망하여 남은 것들이 없었다.

 

余故嘗曰: “園囿之興廢, 洛陽盛衰之候也.”

내가 이 때문에 일찍이 동산의 흥폐는 낙양 성쇠의 징후다.”라고 말한 것이다.

 

且天下之治亂, 候於洛陽之盛衰而知,

또한 천하의 치란은 낙양의 성쇠에서 살펴 알 수 있고

 

洛陽之盛衰, 候於園囿之興廢而得,

낙양의 성쇠는 동산의 흥폐를 살펴 얻을 수 있으니

 

名園記之作, 予豈徒然哉.

명원기의 지음이 내가 어찌 다만 그러해서이겠는가.

 

鳴呼! 公卿大夫方進於朝,

! 공경대부가 곧 조정에 나아감에

 

放乎以一己之私自爲,

한결같이 자기의 사사로운 스스로의 행위로 방종하여

 

而忘天下之治忽, 欲退享此, 得乎.

천하의 다스려짐과 소홀함을 잊은 채 물러나 이것을 누리려 한다면 할 수 있겠는가?

 

之末路是已.

당나라의 말로는 이에 끝이 났던 것이다.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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