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도설(太極圖說) - 解說 2. 시대순으로 작가를 배치한 이유

태극에서 만물이 생성되는 그림을 해설하며

태극도설(太極圖說)

 

주돈이(周敦頤)

 

 

解說 2. 시대순으로 작가를 배치한 이유

 

千古道統, 自堯舜傳至孔ㆍ孟, 孟之歿, 其傳遂絶. 漢之董子, 唐之韓子, 雖能著衛道之功於一時, 而無以任傳道之責於萬世, 傳千載之絶學者, 周子也.

由周而程張, 由程張, 又數傳而朱子, 道學淵源, 上泝洙泗, 盛矣哉! 此篇, 周子所自著道學之精語也, 不特道理淵永, 文亦簡重正大, 粹然聖經賢訓之文焉.

今選古文而終之以「太極」ㆍ「西銘」二篇, 豈無意者? 盖文章道理, 實非二致, 欲學者由韓ㆍ柳ㆍ歐ㆍ蘇詞章之文, 進而粹之以周ㆍ程ㆍ張ㆍ朱理學之文也. 以道理, 深其淵源; 以詞章, 壯其氣骨, 文於是乎無弊矣, 此愚詮次之深意也.

朱子於「太極」ㆍ「西銘」, 注釋精詳, 今不暇盡錄, 學者欲觀其詳, 宜自於朱子之書求之云.

新安陳櫟, 謹書.

 

 

 

 

 

 

해석

千古道統, 自堯舜傳至孔ㆍ孟,

천고의 도통은 요순으로부터 전해져 공자와 맹자에 이르렀는데

 

孟之歿, 其傳遂絶.

맹자가 죽자 전함이 마침내 끊어졌다.

 

漢之董子, 唐之韓子,

한나라의 동중서(董仲舒)와 당나라의 한유(韓愈)가

 

雖能著衛道之功於一時,

비록 도를 호위하는 공을 한 시기에 나타냈지만

 

而無以任傳道之責於萬世,

도를 전하는 책임을 만 대에 맡기진 못했으니

 

傳千載之絶學者, 周子也.

1000년의 끊어진 학문을 전한 이는 주돈이인 것이다.

 

由周而程張, 由程張, 又數傳而朱子,

주돈이로부터 정자와 장재(張載)가 나오고 정자와 장자로부터 또한 몇 번 전해져 주자에 이르니

 

道學淵源, 上泝洙泗, 盛矣哉!

도학의 연원이 위로 공자【수사(洙泗): 노(魯)나라의 수수(洙水)와 사수(泗水)를 말한다.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공자(孔子)가 수ㆍ사(洙泗)의 사이에서 설교(設敎)하여 시서ㆍ예악을 닦자, 사방에서 제자가 더욱 많이 왔다.” 하였다. 후세에 수사를 유가(儒家)의 대칭으로 삼았다.】에게까지 거슬러 가니 성대하구나!

 

此篇, 周子所自著道學之精語也,

이 글은 주돈이가 도학의 정밀한 말을 스스로 저술한 것이니

 

不特道理淵永, 文亦簡重正大,

도리가 깊고 길 뿐만 아니라 문장이 또한 간단하고 두터우며 바르고 위대하니

 

粹然聖經賢訓之文焉.

순수하게도 성인의 경과 현인의 가르침 같은 글이다.

 

今選古文而終之以「太極」ㆍ「西銘」二篇,

이제 고문을 선별함에 마침내 「태극」과 「서명」의 이 편으로 끝마쳤으니

 

豈無意者?

어찌 의도가 없겠는가?

 

盖文章道理, 實非二致,

대체로 문장과 도리는 실제론 두 가지가 아니니

 

欲學者由韓ㆍ柳ㆍ歐ㆍ蘇詞章之文,

배우려는 사람은 한유ㆍ유종원ㆍ구양수ㆍ소식의 사장의 문장으로

 

進而粹之以周ㆍ程ㆍ張ㆍ朱理學之文也.

나아가 주돈이ㆍ정호와 정이ㆍ장재ㆍ주희의 도리학의 문장으로 순수하도록 해서다.

 

以道理, 深其淵源;

도리로 연원을 깊게 하고

 

以詞章, 壯其氣骨,

사장으로 기골을 장성하게 한다면

 

文於是乎無弊矣,

문장은 이에 폐단이 없어지리니

 

此愚詮次之深意也.

이것이 내가 차례【전차(詮次): ① 차례를 정하다 ② 차례 ③ 배열하다 ④ 순서】를 정한 깊은 뜻이다.

 

朱子於「太極」ㆍ「西銘」, 注釋精詳,

주자는 「태극」과 「서명」에 있어 주석함이 정밀하고 자세하여

 

今不暇盡錄,

이제 다 기록할 겨를이 없으니

 

學者欲觀其詳,

학자가 자세함을 보려고 한다면

 

宜自於朱子之書求之云.

마땅히 스스로 주희(朱熹)의 글에서 그걸 구해야 한다.

 

新安陳櫟, 謹書.

신안 진역【진역(陳櫟): 원(元) 나라 학자. 자는 수옹(壽翁), 호는 정우(定宇). 저서에는 『상서집전찬소(尙書集傳纂疏)』ㆍ『정우집(定宇集)』ㆍ『역사통략(歷史通略)』 등이 있다. 『원사(元史)』 「진역전(陳櫟傳)」】이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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