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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서(族譜序) - 족보를 만든 이유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족보서(族譜序) - 족보를 만든 이유

건방진방랑자 2020. 9. 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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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眉州)에 사는 소씨들의 족보를 만들며

족보서(族譜序)

 

소순(蘇洵)

 

 

족보를 만든 이유

 

족보에 적는 것과 적지 않는 것의 이유

氏族譜, 之族也. 氏出於高陽, 而蔓延於天下. 唐神堯, 長史味道刺眉州, 卒于官, 一子留于, 眉之有, 自此始而譜不及者, 親盡也.

親盡則曷爲不及? 譜爲親作也. 凡子得書而孫不得書者, 何也? 著代也. 自吾之父, 以至吾之高祖, 仕不仕, 娶某氏, 享年幾, 某日卒皆書, 而它不書者, 何也? 詳吾之所自出也. 自吾之父, 以至吾之高祖, 皆曰諱某, 而它則遂名之, 何也? 尊吾之所自出也. 譜爲氏作, 而獨吾之所自出, 得詳與尊, 何也? 譜吾作也.

嗚呼, 觀吾之譜者, 孝悌之心, 可以油然而生矣.

 

형제가 남남처럼 되는 걸 막기 위해

情見于親, 親見于服, 服始于衰, 而至于緦麻, 而至于無服, 無服則親盡, 親盡則情盡, 情盡則喜不慶, 憂不弔, 喜不慶, 憂不弔, 則塗人也.

吾所與相視如塗人者, 其初兄弟也, 兄弟其初, 一人之身也, 悲夫! 一人之身, 分而至於塗人, 吾譜之所以作也.

其意曰, 分而至於塗人者, 勢也, 勢吾無如之何也, 幸其未至於塗人也, 使其無致於忽忘焉, 可也.

嗚呼, 觀吾之譜者, 孝悌之心, 可以油然而生矣.

系之以詩曰: “吾父之子, 今爲吾兄, 吾疾在身, 兄呻不寧. 數世之後, 不知何人, 彼死而生, 不爲戚欣. 兄弟之情, 如足如手, 其能幾何. 彼不相能, 彼獨何心.”

 

 

 

 

 

 

해석

 

족보에 적는 것과 적지 않는 것의 이유

 

氏族譜, 之族也.

소씨의 족보는 소씨의 종족을 계보에 따라 벌여 적은 것이다.

 

氏出於高陽, 而蔓延於天下.

소씨는 고양 전욱(顓頊)에서 나와 천하에 만연해졌다.

 

唐神堯, 長史味道刺眉州,

당나라 신요(高祖)는 장사인 소미도(蘇味道)는 미주자사가 되어

 

卒于官,

관청에서 죽었다.

 

一子留于, 眉之有,

한 아들이 미주에 남았으니 미주에 소씨가 있게 된 것이

 

自此始而譜不及者, 親盡也.

이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계보에 적음에 미치지 않은 것은 친함이 다하였기 때문이다.

 

親盡則曷爲不及?

친함이 다하면 어찌하여 미치질 않는가?

 

譜爲親作也.

족보란 친함을 위해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凡子得書而孫不得書者, 何也?

무릇 아들은 쓰여지나 손자는 쓰지 않음은 왜인가?

 

著代也.

시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自吾之父, 以至吾之高祖,

나의 아버지로부터 나의 고조에 이르기까지

 

仕不仕, 娶某氏, 享年幾,

벼슬하고 벼슬하지 않음과 모씨에게 결혼한 것과 향년이 얼마인가와

 

某日卒皆書, 而它不書者,

모일에 죽었다는 것은 모두 쓰지만 다른 이는 쓰지 않음은

 

何也?

왜인가?

 

詳吾之所自出也.

나의 ‘~부터 나온 것을 상세히 하기 때문이다.

 

自吾之父, 以至吾之高祖,

나의 아버지부터 나의 고조에 이르기까지는

 

皆曰諱某, 而它則遂名之, 何也?

휘 모라고 하지만 다른 이는 마침내 이름으로 하니 왜인가?

 

尊吾之所自出也.

나의 ‘~부터 나온 것을 높이고자 해서다.

 

譜爲氏作, 而獨吾之所自出,

족보는 소씨를 위해 만들었는데 홀로 나의 ‘~부터 나온 것

 

得詳與尊, 何也?

상세히 하고 높이는 것은 왜인가?

 

譜吾作也.

족보는 내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嗚呼, 觀吾之譜者,

! 나의 족보를 보는 사람들의

 

孝悌之心, 可以油然而生矣.

효도하고 공손하려는 마음이 꿈틀꿈틀 생길 만하다.

 

 

 

형제가 남남처럼 되는 걸 막기 위해

 

情見于親, 親見于服,

정은 친함에 드러나고 친함은 제사복에 드러나며

 

服始于衰, 而至于緦麻,

복종함은 참최(斬衰)참최복(斬衰服): 굵은 삼베로 짓고 단을 꿰매지 않은 상복을 입고 대나무 지팡이를 짚는다. 입는 기간은 만 2, 24개월이다. 주로 아버지의 상()에 아들, 며느리, 딸이 입는다.에서 시작되고 시마(緦麻)시마(緦麻): 오복(五服) 중 가장 낮은 3월 복()이다.에 이르고

 

而至于無服, 無服則親盡,

제사복이 없음에 이르니 제사복이 없으면 친함이 다하고

 

親盡則情盡, 情盡則喜不慶,

친함이 다하면 정이 다하고 정이 다하면 기뻐도 경하하지 못하며

 

憂不弔,

근심이 있어도 조문하지 못하니

 

喜不慶, 憂不弔,

기뻐도 경하하지 못하고 근심이 있어도 조문하지 못하면

 

則塗人也.

보통 사람인 것이다.

 

吾所與相視如塗人者, 其初兄弟也,

내가 서로 보기를 보통사람처럼 하는 사람이 처음엔 형제지간이었고

 

兄弟其初, 一人之身也, 悲夫!

형제간도 처음엔 한 사람의 몸이었으니 슬프구나!

 

一人之身, 分而至於塗人,

한 사람의 몸이 나누어져 보통 사람에 이르니

 

吾譜之所以作也.

내가 족보를 만든 까닭이다.

 

其意曰, 分而至於塗人者, 勢也,

족보를 만든 뜻은 나누어져 보통 사람에 이르는 것은 기세이니

 

勢吾無如之何也,

기세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幸其未至於塗人也,

다행히 보통사람에 이르지 않아

 

使其無致於忽忘焉, 可也.

소홀히 하고 잊음에 이르지 않게 함이 가하다.

 

嗚呼, 觀吾之譜者,

! 나의 족보를 보는 사람은

 

孝悌之心, 可以油然而生矣.

효도하고 공순하려는 마음이 꿈틀꿈틀 생길 만하다.

 

系之以詩曰: “吾父之子, 今爲吾兄, 吾疾在身, 兄呻不寧. 數世之後, 不知何人, 彼死而生, 不爲戚欣. 兄弟之情, 如足如手, 其能幾何. 彼不相能, 彼獨何心.”

다음의 내용을 시로 지어 붙였다.

 

吾父之子 今爲吾兄

우리 아버지의 아들이 이제 나의 형이 되었으니

吾疾在身 兄呻不寧

나의 병이 몸에 있으면 형은 신음하며 편치 않네.

數世之後 不知何人

몇 년 지난 후에 어떤 사람인지 몰라

彼死而生 不爲戚欣

저가 죽고 사는 것을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네.

兄弟之情 如足如手

형제의 정은 발과 같고 손과 같지만

其能幾何

얼마나 하겠는가?

彼不相能 彼獨何心

저 서로 하지 못하는 이는 홀로 무슨 마음인가?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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