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궁에 대한 부(賦)
아방궁부(阿房宮賦)
두목지(杜牧之)
解說. 2 이 글은 양경지의 작품을 모방한 글이다
○ 陳止齋曰: “杜牧之「阿房賦」, 非吳武陵, 不重.”
○ 洪容齋曰: “唐人作賦, 多以造語爲奇, 杜牧「阿房賦」明星熒熒一節, 比興引喩如是其侈, 然楊敬之「華山賦」在前, 叙述尤壯.
曰: ‘見若咫尺, 田千畝矣. 見若環堵, 城千雉矣. 見若杯水, 池百里矣. 見若蟻垤, 臺九層矣. 醯鷄往來, 周西東矣. 蠛蠓紛紛, 秦速亡矣. 蜂窠聯聯, 起阿房矣. 俄而復然, 立建章矣. 小星奕奕, 焚咸陽矣. 纍纍繭栗, 朝龍藏矣.’
高彦休『闕史』云: ‘敬之賦五千字, 唱在人口, 賦之句如上數語, 杜司徒佑, 李太尉德裕, 常所誦.’
杜之乃佑孫則「阿房賦」, 實模倣楊作也.”
해석
○ 陳止齋曰: “杜牧之「阿房賦」,
진지재가 말했다. “두목지의 「아방부」는
非吳武陵, 不重.”
오무릉이 아니었다면 중요시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 洪容齋曰: “唐人作賦, 多以造語爲奇,
홍용재가 말했다. “당나라 사람이 부를 지을 때면 조어를 많이 하면 기특하게 여겼으니
杜牧「阿房賦」明星熒熒一節,
두목의 「아방부」의 ‘밝은 별이 반짝반짝이네.’라는 한 구절은
比興引喩如是其侈,
비와 흥으로 인용하고 비유함이 이와 같이 사치롭지만
然楊敬之「華山賦」在前,
양경지의 「화산부」가 이전에 있어서
叙述尤壯.
서술함이 더욱 장쾌하였다.
曰: ‘見若咫尺, 田千畝矣. 見若環堵, 城千雉矣. 見若杯水, 池百里矣. 見若蟻垤, 臺九層矣. 醯鷄往來, 周西東矣. 蠛蠓紛紛, 秦速亡矣. 蜂窠聯聯, 起阿房矣. 俄而復然, 立建章矣. 小星奕奕, 焚咸陽矣. 纍纍繭栗, 朝龍藏矣.’
「화산부」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見若咫尺 田千畝矣 | 지척처럼 보이지만 밭은 천 이랑이나 되고 |
見若環堵 城千雉矣 | 두른 담처럼 보이지만 성에 천 개의 성가퀴 있으며 |
見若杯水 池百里矣 | 한 잔의 물처럼 보이지만 연못은 백리나 되고 |
見若蟻垤 臺九層矣 | 개미집처럼 보이지만 대는 9층이나 되지. |
醯鷄往來 周西東矣 | 초파리가 왕래하듯 주나라는 서와 동으로 갈라졌고 |
蠛蠓紛紛 秦速亡矣 | 하루살이 분분하듯 진나라 빨리도 망했지. |
蜂窠聯聯 起阿房矣 | 벌집처럼 이어져 아방궁을 일으켰고 |
俄而復然 立建章矣 | 이윽고 다시 똑같이 하여 건장궁을 세웠지. |
小星奕奕 焚咸陽矣 | 작은 별 반짝이니 함양궁 불타고 |
纍纍繭栗 朝龍藏矣 | 얽히고설킨 무덤엔 조룡 묻혔구나. |
高彦休『闕史』云: ‘敬之賦五千字, 唱在人口,
고언휴의 『관사』에서 말했다. ‘경지가 지은 5천 자는 사람들의 입에 불리워지니
賦之句如上數語,
부의 구절 중 윗 몇 마디 같은 것은
杜司徒佑, 李太尉德裕,
사도 두우와 태위 이덕유가
常所誦.’
항상 외던 것이다.’
杜之乃佑孫則「阿房賦」,
두목지는 두우의 손자이니 「아방부」는
實模倣楊作也.”
실로 양경지의 「화산부」를 모방한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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