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 졸
졸간칙유여(拙艱則有餘)
진(晉) 나라 반악(潘岳)의 「한거부(閑居賦)」에 “도가 있는 세상에는 내가 벼슬 못하고, 도가 없는 세상에는 내가 어리석지 못했나니, 어쩌면 그렇게도 교활한 꾀는 부족하면서, 졸렬하고 힘들기는 남보다 앞섰는고[有道吾不仕 無道吾不愚 何巧智之不足 拙艱之有餘也]”라는 구절이 나온다.
졸무장사(拙舞長沙)
지역이 좁음을 말한다. 한 경제(漢景帝)의 아들인 장사왕 발(長沙王發)은 신분이 미천한 당희(唐姬)의 소생이라 하여 애당초 비습(卑濕)하고 가난한 나라인 장사에 봉해졌는데, 일찍이 제왕(諸王)들이 천자에게 내조(來朝)하여 헌수(獻壽)하고 가무(歌舞)할 적에 유독 장사왕은 옷자락을 벌리고 약간 손을 들기만 하므로, 좌우에서 모두 그의 춤이 졸렬함을 비웃자, 상(上)이 괴이하게 여겨 그렇게 춤추는 까닭을 물으니, 장사왕이 대답하기를 “신(臣)은 나라가 작고 땅이 좁아서 회선(回旋)할 수가 없습니다.”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한서(漢書)』 卷五十三
졸박(拙薄)
‘재능이 모자라고 운명이 기박함’을 말한다.
졸수(卒壽)
90세. ‘卒’은 약자를 위에서부터 보면 ‘卆’이기 때문이다.
졸오래(卒汚萊)
‘논밭이 온통 황폐하게 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시월지교(十月之交)」에 “나의 담장과 집 무너지고 밭은 물 쳐들어오고 잡초 우거졌네[徹我牆屋, 田卒汚萊].”라 한 말이 있는데, ‘졸(卒)’은 다 바뀐 것을 뜻하며, ‘오래(汚萊)’는 낮은 곳이나 높은 곳이 각기 잡초가 성하게 된 것을 말한다. / 인용: 記農夫語(김시습)
졸옹(拙翁)
최해(崔瀣)의 호이다.
졸졸(卒卒)
당황하여 침착하지 못한 모양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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