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한신과 유방의 ‘몇 명을 통솔할 수 있느냐?’라는 논쟁
信知漢王畏惡其能, 常稱病不朝從. 信由此日夜怨望, 居常鞅鞅, 羞與絳ㆍ灌等列.
信嘗過樊將軍噲, 噲跪拜送迎, 言稱臣, 曰: “大王乃肯臨臣!” 信出門, 笑曰: “生乃與噲等爲伍!”
上常從容與信言諸將能不, 各有差. 上問曰: “如我能將幾何?” 信曰: “陛下不過能將十萬.” 上曰: “於君何如?” 曰: “臣多多而益善耳.” 上笑曰: “多多益善, 何爲爲我禽?” 信曰: “陛下不能將兵, 而善將將, 此乃信之所以爲陛下禽也. 且陛下所謂天授, 非人力也.”
해석
信知漢王畏惡其能,
한신은 유방이 자신이 능력 있음을 미워함을 알고서
常稱病不朝從.
항상 병을 둘러대며 조정에 나가거나 수행하지 않았다.
信由此日夜怨望, 居常鞅鞅,
한신은 이 낮과 밤으로 원망하며 거처함에 항상 마음 끓이며
羞與絳ㆍ灌等列.
강후(絳侯) 주발(周勃)과 관영(灌嬰)과 같은 등급에 나열됨을 부끄러워했다.
信嘗過樊將軍噲, 噲跪拜送迎,
한신이 어느날 장군 번쾌의 집을 지나니 번쾌는 무릎꿇고 절하며 맞이했고 배웅도 했으니,
言稱臣, 曰: “大王乃肯臨臣!”
자신은 신하라 칭하면서 “대왕께서 곧 기꺼이 신하에게 임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信出門, 笑曰: “生乃與噲等爲伍!”
한신이 문을 나서면서 웃으며 “살아서 번쾌와 같은 대오가 되었구나!”라고 말했다.
上常從容與信言諸將能不,
유방이 일찍이 조용하게 한신과 여러 장수들의 장함과 못함을 말했는데
各有差.
각각 차이가 있었다.
上問曰: “如我能將幾何?”
유방이 “나와 같다면 몇 명을 거느릴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信曰: “陛下不過能將十萬.”
한신이 “폐하께서는 10만 명을 거느리는 데에 불과할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上曰: “於君何如?”
유방이 “그대라면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曰: “臣多多而益善耳.”
한신이 “저는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上笑曰: “多多益善, 何爲爲我禽?”
유방이 웃으며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어째서 나에게 붙잡혔는가?”라고 말했다.
信曰: “陛下不能將兵, 而善將將,
한신이 말했다. “폐하계선 병사를 거느릴 수 없지만 잘 장수를 거느리시니,
此乃信之所以爲陛下禽也.
이것이 곧 제가 폐하께사 붙잡인 까닭입니다.
且陛下所謂天授, 非人力也.”
또한 폐하의 능력은 하늘이 준 것이지, 사람의 노력에 따른 건 아니라 하겠습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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