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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당왈도림방답홍방(使我得預其席 當曰: ‘桃林春放踏紅房’) 임종비(林宗庇) 銀河水渚隨仙女 黑牧丹花到雪堂函谷曉歸浮紫氣 桃林春放踏紅房 해석銀河水渚隨仙女은하수저수선녀청우가 은하수 물가에서 선녀에게 가더니黑牧丹花到雪堂흑목단화도설당흑 모란 꽃 되어 설당에 이르렀네.函谷曉歸浮紫氣 함곡효귀부자기 새벽에 함곡관에 지나려니 자색 기운이 떴고桃林春放踏紅房도림춘방답홍방봄 되어 도림에 방목하니 붉은 꽃을 밟았네. 인용소화시평 권상28파한집오산설림
길 한복판에서도중(途中) 성간(成侃) 籬落依依半掩扃 斜陽立馬問前程翛然細雨蒼烟外 時有田翁叱犢行 『眞逸遺稿』 卷之二 해석籬落依依半掩扃리낙의의반엄경마을 뵐 듯 말 듯 사립문을 닫혔는데斜陽立馬問前程사양립마문전정석양에 말 세우고 앞길【전정(前程): ‘앞길’, ‘앞날’(미래에 있을 공적에 따른 성취를 비유한 것[比喻未來在功業上的成就].)】 물어야 해.翛然細雨蒼烟外소연세우창연외갑자기 가랑비 내리고 푸른 안개 피어오르는 저 편에時有田翁叱犢行시유전옹질독행때마침 늙은이 ‘이랴!’ 소를 끌고 가네. 『眞逸遺稿』 卷之二 인용작가 이력 및 작품감상하기한시미학산책소화시평 권상57
27. 공자를 사숙한 맹자 孔子之子鯉, 字伯魚, 早死. 孫伋, 字子思, 作『中庸』. 孟子其門人也, 名軻, 魯孟孫之後. 生於鄒. 幼被慈母三遷之敎, 長受業子思之門. 道旣通, 游齊ㆍ梁不用. 退與萬章之徒, 難疑答問作七篇. 해석 孔子之子鯉, 字伯魚, 早死. 공자의 아들 리(鯉)는 자가 백어(伯魚)로 일찍 죽었다. 孫伋, 字子思, 作『中庸』. 손자인 급은 자가 자사로 『중용』을 지었다. 孟子其門人也, 名軻, 魯孟孫之後. 生於鄒. 맹자는 자사의 문인으로 이름은 가(軻)이며 노나라 맹손씨의 후예이고 추나라에서 태어났다. 幼被慈母三遷之敎, 어려선 자모의 ‘세 번 이사하는 가르침’을 받았고, 長受業子思之門. 장성하여선 자사의 문인에게 수업을 받았다. 道旣通, 游齊ㆍ梁不用. 도가 이미 통하자 제나라와 양나라에서 유세하였으나..
28. 시가 사람을 궁하게 할 수 있다 詩能窮人, 亦能達人, 唐玄宗召見孟浩然, 令誦舊詩, 浩然乃誦‘不才明主棄, 多病故人疏’之句. 帝曰: “卿自不求朕, 朕未嘗棄卿.” 遂放還. 麗朝毅宗時有一驛進靑牛, 命侍臣以房爲韻, 無一人可意, 有士人林宗庇歎曰: “使我得預其席, 當曰: ‘函谷曉歸浮紫氣, 桃林春放踏紅房.’” 毅宗聞而嘉嘆, 遂官之. 然則浩然以詩而窮, 宗庇以詩而達, 都在其命數耳. 해석 詩能窮人, 亦能達人. 시가 사람을 궁핍하게 할 수도 있고 또한 현달하게 할 수도 있다. 唐玄宗召見孟浩然, 令誦舊詩, 당현종이 맹호연을 불러 옛 시를 읊게 하니, 浩然乃誦‘不才明主棄, 多病故人疏’之句. 호연은 다음 시(「세모에 남산을 돌아가다歲暮歸南山」를 읊었다. 不才明主棄 多病故人疏 재능이 없어 현명한 군주가 버렸고, 병이 많아 옛..
20. 한시에 특출났던 임종비의 자신감청우(靑牛) 毅王初, 靑郊驛吏養一靑牛, 狀貌特異, 獻諸朝. 上命近署詞臣賦詩占韻, 而韻險峭, 莫不有難色. 東館金孝純爲第一, 玉堂愼應龍次之. 金云‘鳳慚覽德來巢閣, 馬愧儲精上應房.’ 愼云‘叩角昔嗟逢寗子, 釁鍾今免過齊堂’ 上讀之數四曰: “使事雖工, 而語頗涉不恭, 故以爲亞.” 因賜上尊酒, 疋帛各有差. 而西河林宗庇亦才士也, 聞之歎曰: “使我得預其席 當曰: ‘桃林春放踏紅房’” 竟未得其對, 今追續之, ‘銀河水渚隨仙女, 黑牧丹花到雪堂. 函谷曉歸浮紫氣, 桃林春放踏紅房’ 해석毅王初, 靑郊驛吏養一靑牛, 의종 초에 청교역리가 한 마리 푸른 소를 길렀는데, 狀貌特異, 獻諸朝. 모양이 매우 특이하여, 조정에 바쳤다. 上命近署詞臣賦詩占韻, 임금께서 근서사신(近署詞臣)에게 운을 달아 시를 짓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