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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파한집 권상 - 20. 한시에 특출났던 임종비의 자신감 본문

문집/시화집

파한집 권상 - 20. 한시에 특출났던 임종비의 자신감

건방진방랑자 2019. 2. 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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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한시에 특출났던 임종비의 자신감

청우(靑牛)

 

 

毅王初, 靑郊驛吏養一靑牛, 狀貌特異, 獻諸朝. 上命近署詞臣賦詩占韻, 而韻險峭, 莫不有難色. 東館金孝純爲第一, 玉堂愼應龍次之.

金云鳳慚覽德來巢閣, 馬愧儲精上應房.’ 愼云叩角昔嗟逢寗子, 釁鍾今免過齊堂上讀之數四曰: “使事雖工, 而語頗涉不恭, 故以爲亞.” 因賜上尊酒, 疋帛各有差.

而西河林宗庇亦才士也, 聞之歎曰: “使我得預其席 當曰: ‘桃林春放踏紅房’” 竟未得其對, 今追續之, ‘銀河水渚隨仙女, 黑牧丹花到雪堂. 函谷曉歸浮紫氣, 桃林春放踏紅房

 

 

 

 

 

 

해석

毅王初, 靑郊驛吏養一靑牛,

의종 초에 청교역리가 한 마리 푸른 소를 길렀는데,

 

狀貌特異, 獻諸朝.

모양이 매우 특이하여, 조정에 바쳤다.

 

上命近署詞臣賦詩占韻,

임금께서 근서사신(近署詞臣)에게 운을 달아 시를 짓게 했는데,

 

而韻險峭, 莫不有難色.

운이 어찌나 험하고 사나운지 난색을 짓지 않는 이가 없었다.

 

東館金孝純爲第一, 玉堂愼應龍次之.

동관 김효순이 1등을 했고, 옥당 신응룡이 다음을 차지했다.

 

金云鳳慚覽德來巢閣, 馬愧儲精上應房.’ 愼云叩角昔嗟逢寗子, 釁鍾今免過齊堂

김효순의 시와 신응룡의 시는 다음과 같다.

 

鳳慚覽德來巢閣

봉황이 임금의 은덕을 받으려고 대궐에 깃드는 것도 부끄럽고

馬愧儲精上應房

말이 정기를 쌓으려고 하늘의 방성(房星)방성(房星): 이십팔수의 넷째 별자리의 별들에 응하는 것도 부끄럽네.

 

叩角昔嗟逢寗子

소의 뿔을 두드리고 옛날 탄식하며 영무자를 만나고

釁鍾今免過齊堂

흔종을 지금 면하려고 제나라의 궁전을 지나가네.

 

上讀之數四曰: “使事雖工,

왕께서 네 번을 읽어보시고 시를 씀이 비록 기교가 있으나

 

而語頗涉不恭, 故以爲亞.”

말이 자주 불공(不恭)하기 때문에 2등으로 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因賜上尊酒, 疋帛各有差.

그래서 임금께서 동이 술을 하사하시고 명주실로 짠 옷감은 각각 차등이 있게 했다.

 

而西河林宗庇亦才士也,

서하 임종비가 또한 재주 있는 선비였는데,

 

聞之歎曰: “使我得預其席

그런 내용을 듣고 탄식했다. “나에게 그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했다면

 

當曰: ‘桃林春放踏紅房’”

마땅히 봄 되어 도림에 방목하니 붉은 꽃을 밟았네.’라고 짓겠다고 하며 읊었다.

 

竟未得其對, 今追續之, ‘銀河水渚隨仙女, 黑牧丹花到雪堂. 函谷曉歸浮紫氣, 桃林春放踏紅房

그 당시엔 마침내 대구를 이루지 못하다가 이제 이루었기에 그걸 붙인다.

 

銀河水渚隨仙女

청우가 은하수 물가에서 선녀에게 가더니

黑牧丹花到雪堂

흑 모란 꽃 되어 설당에 이르렀네.

函谷曉歸浮紫氣

새벽에 함곡관에 지나려니 자색 기운이 떴고

桃林春放踏紅房

봄 되어 도림에 방목하니 붉은 꽃을 밟았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소화시평 상권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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