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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추방과 탈주 독후감 목차 1. 국가가 국민을 추방하다 상쾌한 기분이 들던 책 경험이 버무려진 인문학서 추방, 그건 우리의 현실이다 2. 추방당한 이들이여 탈주하라 추방과 법질서 강화 추방당한 우리의 힘, 탈주 3. 탈주하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다 탈주는 생각함으로부터 나만의 탈주법 추방된 그대여 탈주를 꿈꾸라 인용 목차 밑줄긋기
3. 탈주하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다 과연 이런 탈주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자신만의 척도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탈주는 생각함으로부터 그런 물음에 대한 해답은 현장인문학에 실려 있다. 내가 참 상쾌하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교육이 학교라는 체계 속에서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거나 인문학은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정신적 여유를 누리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는 부분이다. 바로 그런 고정관념 때문에 난 나 자신을 배반하며 나를 늘 궁지에 몰아넣기만 하는 척도를 신봉하는 게 아닌가. 잘 살기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음에도 오히려 그게 삶을 파괴하는 것이 되기도 했다. 바로 그 ‘생각 없음’이 문제였던 것이다. 습관적으로 살아갈 때, 편견이나 통..
2. 추방당한 이들이여 탈주하라 문제는 이렇게 추방당한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볼만 하다. 추방당한 이들이 많다면 이들이 하나로 뭉쳐 그 절망감을 표현하고 당당히 ‘주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추방과 법질서 강화 하지만 이런 생각은 현실에서 한계를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척도(자본우월주의, 국가지상주의 등)를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면화한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으니까. 오히려 날카롭게 항의하고 대항하려 하기보다 국가에서 내려주는 떡고물이라도 없는지 처절하게 매달린다. 이들은 ‘돈’이 없어 이와 같은 어려움을 당한다고만 생각하기에 ‘돈’만 있으면 남들처럼 살 수 있으리라 착각한다. 그런데 지배층은 이렇게 추방당한 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1. 국가가 국민을 추방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함이다. 책 한 권을 읽고 느껴보는 기분 중 상쾌함이라니. 선뜻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은 힘들게 산에 올라가 정상에 이르렀을 때의 상쾌함이나 도심의 답답함을 벗어나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때의 기분을 떠올리면 된다. 상쾌한 기분이 들던 책 의식의 상쾌함과 육체의 상쾌함은 하나다. 의식이 상쾌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폐쇄되어 있고 감정이 억눌려 있다면, 아무리 산에 올라간 들, 언덕의 바람을 몸소 맞이한 들 상쾌함 따위는 느껴지지 않을 테니까. 내가 아는 사람은 오히려 바람이 ‘몸을 사정없이 흔든다’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즉, 상쾌함은 육체적 상쾌함이 들기 이전에 정신적인 상쾌함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말씀. 상쾌함을 그렇게 정의할 수 있다면,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