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미나라공화국 (3)
건빵이랑 놀자
콘도에 들어와 짐을 풀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불을 펴고 누우니, 잠이 소록소록 온다. 아이들도 저마다 자리를 펴고 누워 게임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한다. 만약 이대로 놔뒀다면 한숨 푹 잤을 테지만, 다음 일정이 있기 때문에 30분 정도 쉬다가 일어나야 했다. ▲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 항우의 힘과 기개를 느낄 수 있던 잔디 축구 밖에 나오니 아이들은 콘도 바로 옆에서 공을 패스하며 놀고 있더라. 평소에 운동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날엔 몸을 움직이고 싶긴 하나 보다.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공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승태쌤은 아예 팀을 짜서 미니 축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여학생들과 준영이는 쉬고 싶다며 하지 말자고 ..
남이섬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은 총 세 가지가 있다.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배를 타는 방법, 짚와이어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 모터보트(4~5인승)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 기본 가격은 일인당 만원 씩이다. 남이섬에 들어가는 갖가지 방법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은 1인당 만원의 요금이 들어간다. 만원엔 남이섬 입장료와 배를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배는 세 대 정도가 번갈아가며 운행을 하기에 우리가 갔을 때는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배가 올 때마다 바로 바로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주말엔 배를 탈 때까지 꽤 많은 시간과 번잡함을 감수해야 할 듯했다. ▲ 가장 많이 애용하는 배를 타고 가는 방법. 저렴하지만 대기인원에 따라 시간이 무한정 길어질 ..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남이섬가평 선착장으로 걸어간다. 선착장 주차장엔 관광버스들이 즐비하다.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된다. 선착장에 들어서니 한옥풍의 건물이 보이고 ‘사람떼’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역시나 유명 관광지답게 내국인부터 외국인까지, 여행객부터 수학여행을 온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 지금 시간은 평일 2시 40분인데, 사람들이 많기도 많다. 남이섬이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이섬은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곳이다.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로 인해 일본에 한류 열풍이 불었다. 그 당시 일본의 중년 여성들은 배용준에게서 ‘일본 남성’에겐 느끼지 못한 부드러운 남성미와 사르르 녹는 듯한 감미로움을 느끼며 그를 추앙하여 ‘욘사마’라는 별명까지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