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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북쪽 관문북관(北關) &교리형통판 홍경원을 전송하며송홍교리형통판경원(送洪校理浻通判慶源) 홍귀달(洪貴達) 年來邊牧用儒臣 宸意丁寧爲遠人愼勿驕矜睽將卒 祇須威信撫夷民磨天嶺北山長雪 豆滿江南草不春好把肝腸盡筋力 男兒功業起艱辛 『虛白亭文集』 卷之一 해석年來邊牧用儒臣년래변목용유신연래에 변방 담당자로 유학자인 자네를 등용했으니,宸意丁寧爲遠人신의정녕위원인성상의 뜻이 정령이 변방 사람을 위해서라네.愼勿驕矜睽將卒신물교긍규장졸삼가 거만 떨며 장군과 병사들을 노려보지 말고,祇須威信撫夷民기수위신무이민다만 반드시 위엄 있는 신의로 변방 백성을 위무(慰撫)하시게..磨天嶺北山長雪마천령북산장설마천령 북쪽 산은 언제나 눈이요,豆滿江南草不春두만강남초불춘두만강 남쪽 풀은 봄을 모른다네.好把肝腸盡筋力호파간장진근력간과 쓸개를 쥐고서 근력을 다하길 ..
2. 자초(子楚)의 즉위에서 세자 정(政)의 등극까지 ① 자초의 즉위 1. 6년 후 진소왕(秦昭王)이 죽고 안국군이 즉위하여 효문왕(孝文王)이 되었고, 그가 즉위 3일 만에 죽자 자초가 즉위하여 장양왕(莊襄王)이 됨. 2. 장양왕은 여불위를 승상으로 삼고 문신후(文信候)로 봉했으며 10만 호를 식읍으로 줌. 3. 장양왕은 즉위 3년 만에 죽고 정(政)이 계승했으나 13살로 어렸기에, 모친 태후와 여불위가 섭정함. ② 여불위의 섭정 1. 진나라의 국력 신장 및 자신 가문의 번창을 위해 유능한 빈객을 후대했고, 『여씨춘추(呂氏春秋)』를 편찬함. 2. 정(政)의 생모와 계속해서 정을 통하다 발각되어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한 그는 그녀와의 관계를 끊을 만한 대책을 생각함. 3. 노애(嫪毐)를 들이게 하여 태후와..
인조반정과 임진왜란을 대처하는 유몽인의 방식 『소화시평』 권하 47번에서는 ‘좀벌레두[蠹]’라는 글자가 핵심적인 글자로 나오는데, 이 글자와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고 보니 그게 벌써 12년 전의 일이 되어 버렸다. 2007년 다산연구소에서 기획하여 떠난 실학캠프에서 정여창 고택에 갔을 때 처음 알게 됐다. 정여창의 호가 바로 ‘일두(一蠹)’였고 그에 따라 여러 감상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 당시엔 아래와 같은 감상을 담아놨다. 그의 호는 대단히 이색적이다. 보통 자신의 거주지나 추구하는 인생관을 호에 담기 마련이어서 호를 통해 그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의 자호는 일두(一蠹)이지 않은가. 바로 ‘한 마리의 좀벌레’라는 뜻이다. 왜 그런 자기비하에 가까운 호를 붙였는지, ..
47. 사익을 탐한 무리를 한시로 꾸짖은 유몽인 柳於于少時閱書籙, 見簡冊中有蠹魚狼藉, 遂作一絶曰: “秦王餘魄化爲蟫, 食盡當年未盡書. 等食須知當食字, 一篇私字食無餘.” 蓋有所激而云, 豈獨憎蠹魚也哉. 해석 柳於于少時閱書籙, 어우 유몽인이 젊을 적에 책을 보다가 見簡冊中有蠹魚狼藉, 책 가운데에 책벌레가 낭자한 걸 보고서 遂作一絶曰: “秦王餘魄化爲蟫, 食盡當年未盡書. 等食須知當食字, 一篇私字食無餘.” 마침내 「책을 보다가 책벌레가 낭자한 걸 보고서[閱書帙見蠧魚狼藉]」라는 절구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秦王餘魄化爲蟫 진시왕의 남은 넋이 변하여 책벌레가 되었는지 食盡當年未盡書 당년에 못 먹은 책을 죄다 먹어 치우네. 等食須知當食字 똑같이 먹더라도 모름지기 마땅히 먹어야 할 글자를 알아야 하니, 一篇私字食無餘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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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 수영의 읍취헌 시가 사람들 입에 대개 102년 간 회자되었다. 내가 그곳을 지나는데 바다와 산은 아름다워 옛날 같았지만 못난 실력으로 그것을 펴놓기에 부족한데 어떻게 할 거나? 억지로 근체 5수를 지어 훌륭한 읍취헌의 작품에 졸렬한 나의 작품을 이으니 부끄럽기 그지 없다. 호서수영읍취헌지시 회자인구개백이년 이여과지 해산가처 의연여구 이내재졸부족이포장지하 강제근체오수 속초지작 능무괴호(湖西水營挹翠軒之詩 膾炙人口蓋百二年. 而余過之, 海山佳處, 依然如舊, 而奈才拙不足以鋪張之何? 強題近體五首, 續貂之作, 能無愧乎?) 이춘영(李春英) 樓臺層構鬱穹崇 高揭朱欄對碧峯 千尺獨臨三面水 八窓不斷四時風 城形圓似吐雲月 山勢蜿如飮海龍 飛閣捲簾明鏡裏 眞仙都在水晶宮 百尺樓西水接天 四山松檜鬱蒼然 簾旌撲地海風起 闌影轉階湖月圓 近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