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 녹봉 때문에 허리 굽히느니 나 돌아갈래
귀거래사(歸去來辭)
도연명(陶淵明)
4. 『진서(晉書)』에 묘사된 도연명
『晉書』「隱逸列傳 陶潛」曰: “其親朋好事, 或載酒肴而往, 潛亦無所辭焉, 每一醉, 則大適融然. 又不營生業, 家務悉委之兒僕, 未嘗有喜慍之色. 惟遇酒則飲, 時或無酒, 亦雅詠不輟.
嘗言‘夏月虛閑, 高臥北窗之下, 清風颯至, 自謂‘羲皇上人.’
性不解音, 而畜素琴一張, 絃徽不具, 每朋酒之會, 則撫而和之, 曰: ‘但識琴中趣 何勞絃上聲’”
해석
『晉書』「隱逸列傳 陶潛」曰:
『진서』의 「은일열전 도잠」에서 말했다.
“其親朋好事, 或載酒肴而往,
“친한 벗이 좋은 일로 간혹 술과 안주를 가지고 오면
潛亦無所辭焉,
도잠은 사양하지 않았고
每一醉, 則大適融然.
매번 한 번 취하면 크게 즐거워하며 화평했다.
又不營生業, 家務悉委之兒僕,
또한 생업을 경영하지 않았고 집안일은 다 종에게 맡겨두고
未嘗有喜慍之色.
일찍이 기쁘거나 슬픈 빛이 없었다.
惟遇酒則飲, 時或無酒,
오직 술을 만나면 마셨고 때로 술이 없으면
亦雅詠不輟.
또한 시 읊조리길 그치지 않았다.
嘗言‘夏月虛閑, 高臥北窗之下,
일찍이 말했다. ‘여름 달밤에 공허하고 한가로이 높다란 북창의 아래에 누워
清風颯至, 自謂‘羲皇上人.’
맑은 바람이 불어오면 스스로를 세상을 잊고 숨어사는 사람이로다【희황상인(羲皇上人): 태고(太古) 때 사람을 말하며, 세상을 잊고 편히 숨어사는 사람을 말한다】라고 했다.’
性不解音, 而畜素琴一張,
성품은 음악을 알지 못하나, 흰 비파【소금(素琴): 무현금(無絃琴)으로 도잠은 음악을 몰랐지만 줄이 없는 소금을 두고서 술 취할 때 두드렸다고 함】 하나를 준비해놓고
絃徽不具, 每朋酒之會,
줄과 기러기발이 없는데[無絃琴]도 매번 벗과 술이 모이면
則撫而和之, 曰:
비파를 어루만지며 화답하면서
‘但識琴中趣 何勞絃上聲’”
‘다만 비파의 흥취를 아노니, 어찌 줄 위의 소리를 수고롭게 하랴.’라고 말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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