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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가에서 달가에게 부치다
연탄상 기달가(燕灘上 寄達可)
김구용(金九容)
江頭春水正溶溶 把釣閑吟柳影中
欲寄相思千里字 却嫌雙鯉未能通
去歲秋風一解携 幾回明月滿江樓
何時一笑重相見 江草萋萋似喚愁 『惕若齋先生學吟集』 卷之上
해석
江頭春水正溶溶 강두춘수정용용 | 강어귀 봄물 용솟음치는데 |
把釣閑吟柳影中 파조한음류영중 | 낚시대 잡고 한가로이 버들 그림자 속에서 읊조린다네. |
欲寄相思千里字 욕기상사천리자 | 그대 생각 천리의 글자에 부치려 해도 |
却嫌雙鯉未能通 각혐쌍리미능통 | 도리어 편지【쌍리(雙鯉): 두 마리의 잉어로, 서신(書信)을 말한다. 고악부(古樂府)인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에 이르기를 “나그네가 먼 곳에서 여기 와서는, 두 마리의 잉어를 내게 주었네. 아이 불러 잉어를 끓이게 하니, 배 속에 비단에 쓴 편지 들었네[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呼兒烹鯉魚 中有尺素書].” 하였다.】가 전해질 수 없을까 염려되오. |
去歲秋風一解携 거세추풍일해휴 | 지난해 가을바람 불 때 한 번 헤어졌는데 |
幾回明月滿江樓 기회명월만강누 | 그 사이 몇 차례나 밝은 달이 강 누각을 채웠던가. |
何時一笑重相見 하시일소중상견 | 어느 때에 한번 웃으며 거듭 서로 볼거나. |
江草萋萋似喚愁 강초처처사환수 | 강풀의 무성함이 근심을 뱉어내는 듯하네. 『惕若齋先生學吟集』 卷之上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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