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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국한시사, 목릉성세(穆陵盛世)의 풍요(豊饒)와 화미(華美) - 풍요(豊饒) 속의 음지(陰地): 허난설헌(許蘭雪軒)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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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사, 목릉성세(穆陵盛世)의 풍요(豊饒)와 화미(華美) - 풍요(豊饒) 속의 음지(陰地): 허난설헌(許蘭雪軒)②

건방진방랑자 2021. 12. 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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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蘭雪軒)의 시에는 신선의 세계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정경을 읊은 작품이 많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꿈을 이상 공간인 신선의 세계에서 해소하고자 하는 작자의 고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의 유선사(遊仙詞)는 칠언절구(七言絶句) 87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첫째수는 다음과 같다.

 

千載瑤池別穆王 천 년의 요지에서 주 목왕과 헤어진 뒤
暫敎靑鳥訪劉郞 잠깐 파랑새에게 한 무제를 찾게 했네.
平明上界笙簫返 새벽에 하늘에서 피리소리 들려오고
侍女皆騎白鳳凰 시녀들은 모두 다 흰 봉황을 타고있네.

 

주지번(朱之蕃), 난설헌(蘭雪軒)유선사(遊仙詞)와 같은 시편(詩篇)은 표연(飄然)히 진세(塵世)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청수(淸秀)하면서도 화미(華靡)함이 없는 명편(名篇)이라 극찬하였다.

 

이 시는 선계(仙界)로 비상한 작자가 선계의 모습을 형용한 장편이다. 요지(瑤池)ㆍ목왕(穆王)ㆍ청조(靑鳥)ㆍ유랑(劉郞)ㆍ생소(笙簫)ㆍ봉황(鳳凰) 등을 적절하게 교직(交織)하여 새로운 선계(仙界)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창출하고 있었다.

 

 

 

 

 

 

인용

목차

서사한시

한시미학

16~17세기 한시사

존당파ㆍ존송파의 평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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