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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난설헌 - 유선사(遊仙詞)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허난설헌 - 유선사(遊仙詞)

건방진방랑자 2019. 10. 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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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계에서 노닐며

유선사(遊仙詞)

 

허난설헌(許蘭雪軒)

 

千載瑤池別穆王

1000년 요지[각주:1]에서 목천자와 이별하고

暫敎靑鳥訪劉郞

잠시 푸른 새에게 유랑[각주:2]을 방문케 했네.

平明上界笙簫返

아침 해 뜰 때 천상계에서 피리소리 들려오고

侍女皆騎白鳳凰

시녀들 모두 흰 봉황 탔구나.

 

 

瓊洞珠潭貯九龍

 

彩雲寒濕碧芙蓉

 

乘鸞使者西歸路

 

立在花前禮赤松

 

 

 

露濕瑤空桂月明

 

九天花落紫簫聲

 

朝元使者騎金虎

 

赤羽麾憧上玉淸

 

 

 

瑞風吹破翠霞裙

상서로운 바람이 불어와 푸른 노을 치마 휘날릴 때

手把鸞簫倚五雲

손엔 난새 새겨진 퉁소 잡고 오색구름에 기댔네.

花外玉童鞭白虎

꽃 밖의 옥 같은 아이가 백호를 채찍질하여

碧城邀取小茅君

벽성[각주:3]에서 작은 모군[각주:4]을 취하여 맞이하네.蘭雪軒詩集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국한시사

11129

 

 
  1. 요지(瑤池): 서왕모(西王母)가 사는 곳으로, 이곳에서 목천자(穆天子)를 맞아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2. 유랑(劉郞): 동한(東漢) 영평(永平) 연간에 유신(劉晨)과 완조(阮肇)가 천태산(天台山) 도원동(桃源洞)에서 신선을 만났는데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천태산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로 떠났다가 다시 오는 이를 전번의 유랑[前度劉郞]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3. 벽성(碧城): 푸른 노을로 만든 성으로, 신선이 사는 곳을 말한다. [본문으로]
  4. 모군(茅君): 전설 속에 나오는 신선인 모충(茅衷)을 가리킨다. 구곡산(九曲山)에 세 신선이 사는데, 맏이는 모영(茅盈), 둘째는 모고(茅固), 막내는 모충(茅衷)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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