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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음을 애도하며
悼亡
樂令風流墮杳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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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郞一女閟儀形 |
중랑의 한 여인이 모습을 숨겼다네. |
毫端尙有靑藍得 |
털끝에 아직도 푸른 남색이 있어 얻고서 |
金字玄棺忍淚銘 |
금빛 글자로 검은 관에 눈물 참고 새기네. |
我自支離且小留 |
나는 절로 지루하여 또한 잠시 머무는데 |
夫人厭世百無憂 |
부인은 세상 싫어해 온갖 근심할 게 없겠구려. |
癡情白髮轎前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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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食移時哭未休 |
縱復榮觀日日新 |
만약에 다시 영광스러움이 날마다 새롭다 하더라도 |
思量判作踽凉身 |
생각해보면 판연히 쓸쓸한 신세라오. |
非無眷屬堪娛老 |
가족으로 늙음을 즐길 수 없는 건 아니지만 |
不見當年結髮人 |
新婦初來恰十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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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衰得老老鸞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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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程莫以參差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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栗主終同住一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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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哭燈光冷舊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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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虫喞喞向秋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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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時節物今猶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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萱草花含鳳嘴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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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石烟雲未了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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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霞山下有閑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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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中已卸行裝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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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送夫人啓左阡 |
『警修堂全藁』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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