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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 - 계상춘일(溪上春日)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성혼 - 계상춘일(溪上春日)

건방진방랑자 2019. 9.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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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시냇가

계상춘일(溪上春日)

 

성혼(成渾)

 

 

五十年來臥碧山 是非何事至人間

小堂無限春風地 花笑柳眠閑又閑 牛溪先生集卷之一

 

 

 

 

 

 

해석

五十年來臥碧山

오십년래와벽산

50년 만에 푸른 산에 누우니

是非何事至人間

시비하사지인간

시비 따위가 어떤 일로 나에게 이르리오.

小堂無限春風地

소당무한춘풍지

작은 당엔 봄바람 땅이 무한해

花笑柳眠閑又閑

화소류면한우한

꽃은 웃고 버들 잠자니 한가롭고도 또 한가롭다네. 牛溪先生集卷之一

 

 

해설

이 시는 봄날 시냇가에서 본 것을 노래한 것으로, 성정(性情)의 바름을 획득한 시이다.

 

오십 년간 세상에서 벗어나 푸른 산에 누웠으니,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시비(是非) 많은 세상에 무엇 하러 나가겠는가? ‘와벽산(臥碧山)’의 삶을 서술해 보자면, 작은 집에 봄바람 끝없이 불어오고 꽃은 웃고 버들은 자서 한가로운 삶이다.

 

시평보유(詩評補遺)에는 이 시에 대해 이들 여러 사람의 시는 시어로 쓴 것이 자연스러워 각각 묘처를 다했으니, 그 성정의 바름을 시에서 얻은 것을 이것에서 볼 수 있다[此等諸賢之詩 作語天然 各盡妙處 其性情之正得於詩者 於此可見矣].”라 하였고,

 

이덕무(李德愁)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는, “우연히 여러 선생의 절구(絶句) 가운데 독송할 만한 것을 생각하였다. …… 성우계(成牛溪) 선생의 계상춘일(溪上春日)시에, …… 이외에도 이학(理學)을 하는 선생의 시 가운데 독송할 만한 것이 많으나 아직 상고하지 못하였다[偶思諸先生絶句可誦者 鄭一蠧先生遊頭流山 風蒲獵獵弄輕柔 案侯鯖錄宋詩僧參寥詩 風蒲獵獵弄輕柔 欲立蜻蜓不自由 四月花開麥已秋 案花開縣名 看盡頭流千萬疊 孤舟又下大江流 李栗谷先生題金沙寺 松間引步午風凉 手弄金沙到夕陽 千載阿郞無處覔 蜃樓消盡海天長 成牛溪先生溪上春日 五十年來卧碧山 是非何事到人間 小堂無限春風地 花笑柳眠閒又閒 宋尤菴先生道峯書院 蒼崖削立洞門開 澗水潺湲幾曲回 堯舜君民當世志 廟前空有後人來 金農巖先生江行 蒹葭岸岸露華盈 篷屋秋風一夜生 卧遡淸江三十里 月明柔櫓夢中聲 李陶菴先生春興 園花寂寂一鶯鳴 野水翻翻雙鷺明 扶杖溪西春日夕 數村桑柘看烟生 此外理學諸先生詩 亦多可誦 偶未之考爾].”라 평하고 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78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09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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