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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암에서 어머니 꿈을 꾸며
영현암 몽자당(靈顯庵 夢慈堂)
남효온(南孝溫)
遠客辭親四浹旬 破衫蚤蝨長兒孫
裁書付僕重重語 魂先歸書到蓽門 『秋江先生文集』 卷之三
해석
遠客辭親四浹旬 원객사친사협순 |
먼 나그네 어버이께 사직인사한 지 40일이니 |
破衫蚤蝨長兒孫 파삼조슬장아손 |
해진 적삼엔 벼룩과 이의 새끼들까지 자랐네. |
裁書付僕重重語 재서부복중중어 |
편지 써서 머슴에게 보내며 거듭 말하니 |
魂先歸書到蓽門 혼선귀서도필문 |
넋이 편지 돌아가기에 앞서 사립문에 당도했네. 『秋江先生文集』 卷之三 |
해설
이 시는 그의 나이 29세 되던 해인 1482년에 지은 것으로, 영현암에서 어머니를 꿈꾸며 지은 것이다.
남효온은 소릉(昭陵) 추복이 좌절된 후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어머니의 걱정을 듣고 부근의 영현암에 들어가 친구와 함께 과거(科學)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영현암을 나온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년, 151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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