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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경 김시습의 사진첩에 쓰다
제김열경사진첩(題金悅卿寫眞帖)
이달(李達)
悅卿道高下 留影在禪林
열경도고하 류영재선림
一片水中月 千秋鍾梵音
일편수중월 천추종범음 『蓀谷詩集』 卷之五
해석
悅卿道高下 留影在禪林 | 열경은 도가 높은데도 내려와 영정(影幀)만을 절에 남겨놨네. |
一片水中月 千秋鍾梵音 | 한 조각 물 속의 달이고 천 년동안 종범【종범(鍾梵): 불사의 종소리와 독경 소리를 뜻한다】 소리네. 『蓀谷詩集』 卷之五 |
해설
이 시는 김열경(悅卿은 김시습의 자) 사진첩에 쓴 것으로,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을 칭송하고 있는 시이다.
김열경이 높은 도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다가 영정만을 절에 남겨 놓고 사라졌다. 한 조각 물속에 비추는 맑은 달이요(고결한 인품과 고상한 지조를 상징함), 천 년 두고 울릴 종소리와 불경 소리다(천 년의 역사 동안 전해질 김시습의 명성을 상징함).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52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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