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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 화매(畫梅)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달 - 화매(畫梅)

건방진방랑자 2021. 4. 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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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그림 쓴 제화시

화매(畫梅)

 

이달(李達)

 

 

擁腫古槎在 寒香知是梅

옹종고사재 한향지시매

前宵霜雪裏 尙有一枝開

전소상설리 상유일지개 蓀谷詩集卷之五

 

 

 

 

해석

擁腫古槎在 寒香知是梅 부스럼 안은 오랜 뗏목이 있었는데 차가운 향기 나서 이 매화 있음 알게 됐네.
前宵霜雪裏 尙有一枝開 지난밤에 서리와 눈 속에 오히려 한 가지 개화해 있더라. 蓀谷詩集卷之五

 

 

해설

이 시는 매화 그림을 보고 노래한 제화시(題畵詩)이다.

 

날씨가 찬 겨울, 뜰에 나무가 서 있다. 울퉁불퉁 혹이 달린 오래된 죽은 고목 등걸이라고 생각했는데, 차가운 향기가 풍기는 것을 보니 매화임을 알겠다. 어젯밤에 눈과 서리가 몰아쳤는데도, 차가운 날씨를 이겨내고 매화 가지 하나가 피어났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55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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