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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 굴원을 떠올리며 노래하다
초조(楚調)
최경창(崔慶昌)
楚國傷讒日 懷沙怨屈原
초국상참일 회사원굴원
湘江流不歇 千載寄遺魂
상강류불헐 천재기유혼 『孤竹遺稿』
해석
楚國傷讒日 懷沙怨屈原 | 초나라에서 참소당한 날에 「회사부(懷沙賦)」로 원망했던 굴원이여 |
湘江流不歇 千載寄遺魂 | 상강의 물줄기 쉬지 않아 천년에 남겨진 원혼에 붙였구나. 『孤竹遺稿』 |
해설
이 시는 초나라 노래를 읊은 것으로, 영원한 충신 굴원(屈原)의 충성심을 추모하며 지은 것이다.
굴원이 초나라에서 근상(靳尙) 같은 간신들에게 참소를 받아 귀향을 가던 슬픈 그 당시, 굴원은 멱라수에 몸을 던지기 전에 「회사부(懷沙賦)」를 지었다. 저 상강의 물은 흘러 흘러 쉬지 않는데 죽으며 남긴 그 충성과 억울함은 천 년 뒤인 지금까지 이 물결에 붙여 놓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쉼 없이 붙어 있을 것이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41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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