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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항복 - 삼물음(三物吟) 중 치(鴟)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항복 - 삼물음(三物吟) 중 치(鴟)

건방진방랑자 2021. 4. 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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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물음(三物吟)

 

이항복(李恒福)

 

 

올빼미

()

 

側頭伺隙掠人飛 飽滿盤天誰識汝

時同鸞鵠恣遊嬉 只是中心在腐鼠

 

 

 

 

 

 

해석

側頭伺隙掠人飛

측두사극략인비

올빼미는 곁눈으로 틈을 엿보아 낚아채 날아오르고

飽滿盤天誰識汝

포만반천수식여

배부르면 하늘을 도니 누가 너를 알랴.

時同鸞鵠恣遊嬉

시동란곡자유희

때에 함께 난새와 고니와 방자하게 놀지만,

只是中心在腐鼠

지시중심재부서

다만 뱃속엔 썩은 쥐가 있다네.

 

 

해설

이 시는 올빼미를 간신(奸臣)에 비유하여, 간신의 무리들을 풍자한 것이다.

 

올빼미는 머리를 돌려 틈을 엿보다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약탈하여 날아간다. 약탈한 것으로 배가 부르면 하늘을 빙빙 돌며 유유자적(悠悠自適)하니, 누가 너의 그런 약탈 행위를 알겠는가? 때로는 영조(靈鳥)인 난새나 고니와도 방자히 유희하면서 그들의 무리인 것처럼 꾸미지만(난새와 고니는 간신에 대비되는 忠信形 인물을 비유), 오로지 속마음에는 썩은 쥐만 생각한다(썩은 쥐는 간신이 얻고자 하는 목표물임).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98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16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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