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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항복 - 삼물음(三物吟) 중 선(蟬)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항복 - 삼물음(三物吟) 중 선(蟬)

건방진방랑자 2021. 4.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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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물음(三物吟)

 

이항복(李恒福)

 

 

매미

()

 

只向涼霄飮秋露 不同群鳥競高枝

傳語螳蜋莫追捕 人間何物不眞癡 白沙先生集卷之一

 

 

 

 

 

 

해석

只向涼霄飮秋露

지향량소음추로

매미는 다만 싸늘한 하늘을 향해 가을이슬을 마시고,

不同群鳥競高枝

부동군조경고지

여러 새들과 함께 높은 가지 다투지 않네.

傳語螳蜋莫追捕

전어당랑막추포

말을 전하니 사마귀야 쫓아가 매미 잡지 마렴.

人間何物不眞癡

인간하물부진치

어떤 생물보다 인간이 참으로 어리석지 않겠는가. 白沙先生集卷之一

 

 

해설

이 시는 매미를 노래한 것이다.

 

매미는 단지 서늘한 하늘에서 가을 이슬만 마시면서 먹이를 다투지 않고, 뭇 새들과 함께 높은 가지에 자리를 잡고자 다투지도 않는다. 그러니 사마귀야 매미를 잡지 마라(매미는 선량한 관리를 의인화했다면, 사마귀는 선량한 관리를 괴롭히는 악독한 관리를 의인화한 것임). 인간세상의 그 무엇보다 진짜 바보가 아니더냐?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99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16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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